동그라미에관한 묵상
새벽에성당가면서찍은일출사진입니다.
변함없이아침이열리는게참으로신비라는생각이드는날입니다.
"이반지를사랑과신의의표지로받아주십시요."
가톨릭신자들은혼인성사때에서로에게반지를주면서영원한
사랑을결심합니다.
반지의끝없는원은어느날엔가고단하고지치는날이올때,
사라져버리지않는성실과사랑의약속이될수있음을기억하게합니다.
매일아라클럽의침대에서보는일출은
끝없는생명의에너지,오늘도감사한하루를찬란하게열어주심을
눈으로보게합니다.
소나무두그루사이의작은섬
소박한정치망어장,고기는잡히지않더라도
그냥그곳에쳐져있는어부들의생명줄.
제게이런동그라미는끝없는삶의의지를불어넣어주기도합니다.
갈등이심하여헤어지기로하고203호에머물다간아기엄마는
아라클럽의일출을보고아가에게해를뺏을번했다면서
서둘러집으로가는걸보았습니다.
사과나모든과일은거의둥글게생겼습니다.
끝이없이돌아가는영원성.
그안에생명이있습니다.
그안에에너지가있고그안에의지가있고
그안에철학이있습니다.
그철학은사라지지않는영원에대한경이로운것으로
입맛에접근합니다.
아침엔콩나물국을끓였습니다.
동그란콩에서생명이자라줄기와뿌리까지먹게되는것
콩나물을먹을때마다참으로이런것을두고기적이라할수있겠구나.
동그라미에대한끝없는생각이
오늘아침일출에서부터시작됩니다.
여러분도아침해를바라보십시요.
무슨특별한아이디어가떠오를지누가알겠습니까?
102호에이틀묵으신분은테니스를치러가시고
샐러드한접시빵한조각에
집에서만든사과잼과매실잼을가져가신분도
너무행복해하는일요일아침입니다.
하와이코너커피향이배어나는더불루카페에서
여러분의건강을빌어드립니다.
오늘하루도행복하십시요.
<소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