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축제..산청함양 나들이

동창회날입니다.

산청약초축제에함양물레방아축제까

나들이간김에두축제를다보자고친구들이길을떠났습니다.

함양상림은산청을보고난뒤에갔습니다.

연꽃은끝이났고꽃무릇이한창입니다.

온숲속을꽃무릇이뒤덮고있었습니다.

친구들은소녀들마냥환호성을지릅니다.

코스모스축제를보러묵촌을갈필요가없다고

산청을들어서며말했는데

여기꽃무릇을보고선운사를왜가느냐고할만합니다.

기즘봉오리를맺은것도있고

이미시들어가는꽃무릇도있습니다.

물레방아축제라고에드발룬이하늘높이떠있습니다.

물레방아한대만사진으로올려봅니다.

꽃은언제보아도좋습니다.

잎과는영영만날수없는꽃

김두녀시인이읊었듯이…

맑은냇물이마을을통해흘러갑니다.

동의보감발간500주년행사라합니다.

허준에대한내용으로마당극을하고있습니다.

허준만큼대단한사람은우리역사상별로없을듯합니다

우리의한의학이따로있다는걸확실하게증명한

우리의문화유산입니다.

그분을생각하면늘자랑스럽습니다.

"태무야,니아버지생각난다.

약봉지에’연애하지말것’써주시던니아버지때문에맘껏웃었지."

어느남자대학생의약을지어주시면서

아버지꼐서약봉지에그렇게써놓으셨더랍니다.나는기억도없는데…

정신을정갈하게해야약효도있다는말씀이었을거라고

친구는해설까지붙이며말합니다.

저는아버지생각에잠시콧날이시큰해졌습니다.

산청약초축제는주제관과국제교류관,그리고체험관,

약초를직접살수있는곳으로되어있고

전동차가요소요소에불편한사람들을실어나르고있었습니다.

어느새코스모스처럼가녀리고연약하고아름답던친구들은

할머니가되었습니다.

표지판을잘못보고길을잘못들어섰는데함양상림가는길을

다데려다주시던친절한아저씨를못잊을것같습니다.

"길에서보니명채는하나도안늙었더라."

어느친구가말합니다.

"안늙긴뭐가안늙어다거기서거기야.
혹시대놓고말하지마.착각에빠질라."

늘옳은말만하는내친구가바로처단을내립니다.

정말거기서거기지,그만큼나이먹는걸

그렇지만암에걸려수술을거퍼두번이나한내친구

그친구얼굴이제일훤하고좋은건무슨조화인지모르겠습니다.

안가려는걸내가가자고졸라서갔는데

계속어떠냐고묻는내게버틸만하다고,

요즘은계속방사선치료중인데치료를받자마자진주에서떠나

두축제를다보고저녁까지얻어먹고돌아오는길.

일때문에자주못보던친구들을만나행복했습니다.

비가보슬보슬왔는데삼천포에내리니별이가득떠있었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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