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사람
옥련씨에게서전화가왔습니다.

옥련씨는남편의여자관계때문에이혼을결심하고

아라클럽에왔던사람입니다.

제가남편과의화해를시도하여원만한해결을본사람이지요.

그런데돌부처도돌아눕는다는그일이

금방해소가되지는않는일이라

아직도괴로워하고있습니다.

‘사면은되어도기록에는남는다’

시쳇말로그런것.

마음에남는걸어떡하겠습니까?

“선생님어리광하고싶어서전화했어요.”

저도그녀가어떤지궁금하긴했습니다.

그래서바쁜시간이었지만길고긴그녀의하소연을다들어주었습니다.

부부운동을하며무수히들어온전형적인사례이지만

이런분들의상처는아주깊기때문에

인내를가지고들어주어야합니다.

정말잊혀지지않은데지금은남편이가정으로돌어온상태이므로

절대로지나간일에대해추궁하지는말라고했습니다.

그녀도잘안되지만조심하겠노라

다시어리광받아주겠느냐는다짐을받습니다.

아프거나슬프거나생각나게하는사람으로산다는것,

제가누구의위로가되어줄수있다는건행복한일입니다.

블로그이웃들도그렇습니다.

며칠보이지않으면궁금하고혹시몸살이라도난게아닌가

걱정되기도합니다.

자주는아니더라도댓글로서로의안부를확인하다가

갑자기보이지않으면많이궁금합니다.

우리의인연은우연이아니라

서로에게어떤끌림이있어서연결된거라생각합니다.

서로에게댓글을주고받는건품앗이라했지만

댓글드리지않으면서생각나는사람이

되었으면하는건제욕심이겠지요?

내일드디어국화가전시회장으로나갑니다.

행복한밤되십시요.

오늘아라클럽의가을바다는정말잔잔하고푸르렀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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