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놀이 1

벚꽃이만발입니다.

아라클럽에서한시간가면쌍계사인데벚꽃이활짝피어장관이라합니다.

꽃구경은일년에딱한번인데시간을놓치면못가는거라서

짬을내어,구경을가려합니다..

친구랑함께내일아침섬진강으로일찍가자고약속을했습니다.

그런데거기까지가지않더라도실안언덕,제가살던대방동굴항근처

휘돌아나가는가로수길이온통벚꽃천지입니다.

일요일이라객실청소가많이바빴지요.

종업원을내보내고할머니랑부지런히일하다가

저녁시간잠깐벚꽃을보고사진을찍으니

사진가남편이비웃습니다.

빛이안좋은데사진을찍느냐고…

전사진이아니라이야기가하고싶은거라말합니다.

이렇게앉아서이야기하는시간이잠깐이라도필요한거라고..

인터넷세상을모르는남편은그게무슨말인지모릅니다.

아무도댓글을달지않고단한사람만이방을기웃거리더라도

의무처럼써야하는글

새꽃이피거나좋은일이있거나마음상한일이있더라도

이곳에펼치는일이버릇처럼되었습니다.

별로정제되지못한글,별로규격화되지못한포스팅이지만

이곳소식을전하면사람들은

아,남해근처에벚꽃이피었구나

남해엔바람이심하구나

태풍이불었구나

아님털게가나는철이구나

아라클럽에봄꽃을심었구나

그런걸알게해드릴수가있어요,

그리고임금님귀는당나귀라고외쳐대는통로..

하루종일대화할사람이없을때라도이곳에서

너스레를떨수있는장소가되지요.

멀리갈수없을땐집근처를구경시켜드리고

멀리갈때엔그곳을보여드리고

아니면제속을열어보여드리면공감해주시는분들이있어서

참으로행복한볼로킹입니다.

요즘사진가남편이집짓는일에몰두한후

그집에도취되어사진을멀리합니다.

그리고또유럽여행을준비하느라고하루종일지도만연구하고있답니다.

언제갈지도모르는유럽유네스코문화유산200여개라나?​

엉터리실력으로사진을올리니영말이아닌작품이지만

그래도바다가보이는곳에벚꽃이피는멋진곳이있다는것만

알려드리려구요.

유명한곳은아니더라도…

동네한바퀴돌고마트에서빨래집게랑요그르트를사서집으로돌아왔습니다.

오늘주일인데도객실여덟개가나가밤에도

간장,소금,올리브유등속을달라는등등자잘한심부름이좀많았어요.

이제쉬려구요.

평안히주무세요.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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