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난/조가비 브로치

미국서오신은실님이두고가신추억입니다.

멀리서오시는분들은언제오실지기약이없기때문에

그추억이더살뜰합니다.

파키스탄훈자마을,카라코람하이웨이를여행한경험이있는분이라

우리는공유한여행이야기를잠깐나누었습니다.

지금미국으로돌아가셨을지..

너무매력적인분들에게기분좋은남해

여행이었기를빕니다.

그분이주고가신네팔에서온열쇠고리는

한복의노리개로써도좋을듯합니다.

제가한복을입을때꼭이네팔산

옥이달린노리개를달아야겠습니다.

무슨짓을해도마음이아파서도저히어쩔수가없습니다.

손은늘움직여야하는사람이손을둘데가없다는걸실감합니다.

그래서여기저기서모은조가비를가지고손장난을칩니다.

브로치몇개를만들어보았는데

아직미완성입니다.

뒤쪽에브로치용핀을붙여야하는데

그마무리조차하고싶지가않습니다.

도대체어른들이무슨실수를저지른건가

한학년이없어지는위기에서

내가그들을위해할수있는일이없다는게참으로슬픕니다.

황금연휴에예약했던분중

<아라클럽브이아이피>손님이취소를합니다.

아무렴그일이세월호의아픔에비하겠습니까?

기꺼이환불에응해드렸습니다.

어느산속이라야나무그늘에숨어있다가나타날지,

차고냉혹한바닷속에잠겨서마지막할말을카톡에담근채

건져질날만기다리는아이들..

기적이단한명에게라도일어나기를기다립니다.

그래야기적이란말이성립되지않겠습니까?

세월의사연이잠잠해지는날저는브로치를완성할겁니다.

누구갖고싶은분계세요?​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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