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모두그리스도예수님안에서하나입니다”(갈라3,28).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오늘삼천포본당야외미사를대방초등학교에서했습니다.
우리동네식구들은점심식사먹을거리를분담했습니다.
우리는아라클럽에서바비큐를자주봉사하는덕분으로
작년에이어올해도우리가고기랑그릴을준비했습니다.
고기굽는냄새가진동을하니주변이좋은자매나형제는접시를들고
고기굽는데로모여듭니다.
신부님수녀님도다른구역을먼저순방하시다가나중에함께하셨지요.
이미예상을했기에고기가모자라지않게넉넉히준비를했었지요.
이런날창선소공동체는참으로따뜻한마음이합해집니다.
즈가리아형제님의자매님은눈이보이지않는데도딸이아기를낳았다고도우미로
불려가고오시지못했습니다.
집안일은정말잘해내신다니얼마나다행인지요.
저는그형제님에게고사리를잔뜩선물로받아집에돌아오자바로삶아널었습니다.
형제님은
"고사리좋아하세요?
고사리삶을줄아세요?"
주면서도조심스러워몇번을다짐하며물었습니다.
아무것도할줄모르게생겼나요?
야고보형제님과즈가리아형제님과에멜리아노형제님과저는고기를구었습니다.
불판두개위에고기가지글지글굽히는데처음엔굽기가바빴습니다.
무얼하느라고집에서는이렇게고기를구워식구들과나누어먹질못했습니다.
늘생선이나먹기를즐겨하는남편때문이지만
고기는몸에좋지않다는선입견때문일겁니다.
그래도이렇게야외에서점심을먹을때는준비하기가나빠서그렇지
온동네에고소한냄새를풍풍풍기는정말특별한메뉴임에는틀림이없습니다.
다정한이웃들과사랑의시간은이렇게흘러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