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사랑 이야기

한남자가있었지요.

한여자가있었지요

서로사랑을하였습니다.

그리고서로헤어졌습니다.

둘은서로그리워했습니다.

이런진부한갑돌이와갑순이사연을누구나하나쯤은가졌겠지요?

제가존경하던스승님은긴사랑이야기한권도

이스토리속에드는거라고

"그러니태무야,너는소설일랑쓰지마라."

아무리재미있는소설을읽더라도

그이야기가생각나면그냥피식웃습니다.

사랑이라는이름으로

주인공들이안타까워하고그리워하는

애절한고통의이야기를읽으면서도

그이야기가생각나면

단다섯문장의간략한줄거리가명료하게드러나는건

틀림없는사실이라참이난감한선입견을어이할꺼나합니다.

내게도첫사랑이라는사연이있었겠지요.

한때의스치는바람으로기억나는그여린사연의사람이

내게는죽음을알리지말라면서

이순신장군이남기던말을하고

세상을떠났다네요.

왜그랬을까요?

오래된사랑이야기

어둠을이겨내면찬란한아침이요.

남김없는빛토한후아름다운노을이라

사랑도집착할것없네지나가는바람이라

스쳐온사랑일랑미련으로남기우고

향기로잠재우는작은소망희망이라

오늘은바다나보자,시간속에묻힌청춘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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