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십년전의제자가나를보느라고다녀갔습니다.
그리고블로그이웃앤님도다녀갔습니다.
경영이란제자는마산에서여성단체의일을하고있는파워우먼이었습니다.
호랑이여선생이던나는제자앞에서많이부끄러웠습니다.
무얼얼마나훌륭하게가르쳤을까?
앤님은모르는사람이라는지칭을썼습니다만
저는이미서로의글을보아왔기때문에아는사람이아니냐고말했습니다.
인연이란그저찾아오는선물은아니라
누대에걸쳐무슨연결이라도있었을것이라는
제생각에는변함이없습니다.
다음에오신다고그냥황황히일어서셨기로
별다르게나눈이야기란없습니다.
다음에오시면좀더친해지겠지요.
어제는비가오지않았습니다.
객실손님이가져온보트
실컷물에서놀다가복비륵에턱얹어놓고쉬고있네요
고동을잡아라면을끓여먹었대나봐요.
주먹만한소라도잡았대지요아마.
국화는바야흐로가을을향하여쑥쑥자라고있습니다.
올해도기어이700화분을채우고야말았습니다.
교장선생님과남편은이정도는해야국화전시회에도보내고아라클럽을꾸밀수있다고합니다.
전10화분정도만있어도
10개의방테라스에놓으면되리라고
뭐든수가적어야귀한법이라고말해도듣지않으니
그수고와노동은자기네들몫이긴합니다.
그러나보는저는해마다이리숨막히게벅찹니다.
저국화줄기마다올라오는곁가지의작은꽃들을어찌다따준단말입니까?
그냥화분에심어놓으면수없이꽃이피는소국이라면전말을않겠습니다.
인위적인건뭐든자연스럽지못하지만사람들은
분재다뭐다하며자라는가지에철사로억누르고봉오리를따고난리를피우며
아름다울美라는이름에오명을씌웁니다.
교황님도다녀가시고이제희망이라는단어를붙들고
그리고죽더라도세상은돌거니까
추석연휴다음날어찌되었거나유럽을떠나기로합니다.
한달간,저는그기간동안유네스코문화유산이아니라죽음을경험하려합니다.
나죽으면어찌될거나
이승을남해아라클럽이라놓고,저피안의세계에서노닐다올것입니다.
그래도세상은돈다는그래서모든집착의끈을놓는연습을하려합니다.
내가아니면안된다는거창한오류를벗어나려면결단이필요합니다.
그리고모든안된다는부정적인것에서
다잘될것이라는긍정적인마인드로돌려생각해보려합니다.
여행의진미를다맛보려면지금내가가진불안감을씻어야합니다.
그리고돌아와서내가본아름다운것들을이웃들과나누려고합니다.
나의길위에서의사유와함께이웃들과나누는것에의미를두겠습니다..
<소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