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Buzet의 Fontana 호텔 12

9.17Buzet에서Fontana호텔

이제슈코치안동굴쪽으로가야하는데이미산을넘으며기력을소진한

요셉씨는운전이더는하시기싫은눈치다.

대장에게일정조절을말했다.

대장은좀더동굴쪽으로옮겨가고싶어했지만

더이상가다가예약도안한곳인데호텔을찾지못하면큰일이라고내가

고집했다.전체의의견을무시하지말라고…

그리고재빨리차를세우라고말해서근처꽃가게로달려갔다.

통하지않아도아기들이잠자는몸짓을하며호텔을물으니

주유소근처로가면폰타나호텔을만날거라고했다.

물어물어찾아간호텔은전망이좋은곳,

산꼭대기뽀족탑을바라보는성곽아래에위치하고있었다.

그동네집들은벽에그림들이그려진분위기있는장소이다.

대장이들어갔다나오더니좀비싸게생각되니가서깎아보라고한다.

어느새호텔킬러가된위치에섰다.

“우린긴시간여행을하는사람이라돈이없어요.

우린나이가많은사람들이예요.

최대한깎아주시면고맙겠어요.

너무좋은호텔이라대단히미안해요.“

살살웃으며말하는나의부로컨잉글리쉬가통하긴했는지

계산기를한없이두드리며가격을부를때마다

몇번이나나는고개를가로로흔들었다.

그리고당신의친절을오래기억할거라며손을내밀어악수를청했다.

할수없는지방이셋이나되니깎아준다면서

뚱뚱한호텔메니저는퇴근시간이었는데방셋을팔자는심정이었는지

내말이통했다는걸실감나게해주었다.

5성급호텔에전망좋은방셋이185유로.

처음280유로불렀던것에비하면정말착한가격이다.

결정해주고는그녀는어린직원에게뒷일을맡기고황황히퇴근을했다.

사람들은신기해한다.

나의영어실력은정말발바닥이거든.

그런데도방값도깎고내가원하는것은다얻는다.

영어좀아는사람은나와함께다니기챙피할정도이겠지만

사람들하고도곧잘말을건네고외국인들과긴인연도이어간다.

오기전아라클럽에온인도인과도북인도에있는자기네집에오라고

주소까지적어주며신신당부를했거든.

아라클럽이자기네집같대나어쩐대나.

연휴에와서서울올라갈차표가없는데

그들에게내가차표를어찌어찌구해줬거든.

전화비꽤나들었지만..

별다섯이라는호텔방은전망도좋고쾌적했다.

무엇보다빨래를말리는그릴이있어서좋았다.

방안에냄새를남길수도없으니모처럼좋은곳에서밥하지말고

한번분위기에젖어보자고성곽에있는레스토랑을가자고했다.

물빛원피스에홍콩에사는블로그친구은빛매님이주고간

진주브롯치도달고한껏멋을내고나갔건만성곽의레스토랑은

이미차를댈수도없을만큼복잡하고길도좁았다.

하루종일피곤했던요셉씨는차에흠집이라도날까봐걱정하며

빨리내려가차대기편한곳아무데서나그냥먹자고하신다.

할수없이호텔로비의아가씨가추천한

크로아티아전통음식점이라는데서피자를시켜먹었다.

서글서글한웨이터는가스없는물을달랬는데

가스가독하게든물을주는실수를저질렀지만애교가있었다.

짜디짠스프에더운물을바가지로들이부어도짰지만

기분나쁘게하지않는묘한재주가있었다.

금방구운따뜻한피자는그런대로맛이있었다.

섬머문이준유용한주머니둘동전지갑둘,크림트그림경리노트,영수증.

대장의사진정리에일기쓰기에밥해대기에정말중노동중중노동복잡한여행이었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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