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붕을 가다
BY cheonhabubu ON 4. 30, 2015
일본의지붕
북알프스타테야마온천4일기행
2015,4,26–4,29
***간략일정
1,나고야-나바나노사토꽃의향연구경-게로온천
2,타카야마,전통골목산책후세계문화유산시라가와고합장촌,
토야마대형할인마트쇼핑,우나쯔키온천장호텔
3,쿠로베협곡금년최초토로코열차8시첫차시승(우나즈키-사사다이라)
오후하이라이트알펜루트전코스관광
타테야마-미녀평-소묘폭포-무로도-대관봉-쿠로베-다이라-쿠로베-오오기사와-타테시나
자동차고장수리로대왕와사비농원은어두워못보고배고프고멀미후
신수키소지온천호텔최고급호텔도착.무한정리필되는수박으로정신차림
4,나고야이동중출산과상업번창을비는타카타신사관광-나고야성관광
나고야중부국제공항-김해국제공항도착비내리다
*문산한우프라자갈비탕석식후헤어짐
<들어가며>
그곳에설국이있다고한다.
일본의알프스,알펜루트
여름으로가는길목에그곳은아직도겨울이라한다.
4월부터6월까지높은설벽의길을구경하러가는최적의장소란다.
그곳에유네스코문화유산,
합장촌이라는마을에서교류없는긴겨울을살아낸이야기가담겨있다한다.
높이3천이상의연봉들이이어진산맥에서문명을위한고귀한생명의희생으로
만들어진쿠로베협곡의댐,그공사를위해171명의귀한넋이
그아름답고숨막히는경치속에잠겨있단다.
그렇지만동양최고의관광지가된아이러니한아름다운새로운길을만나고
새로운친구들과의만남이있다.
여행만한공부가어디있으랴.
낯선풍경에서새로운세계를만나고그리고사람을만나고모르는걸배운다.
모처럼오랜친구와오붓한시간을즐기는일이무엇보다도설렌다.
내년이칠순이라고미리가는칠순여행이란다명목으론…
지루한일상에서나흘간의일탈이내삶에새로운기운을불어넣게되기를
가슴을설레며기다려왔다.
4.26
9시에진주공설운동장에서탄버스는너무일찍김해에도착했다.
오후한시나고야를향해비행한대한항공KE723기는2시30분에
나고야중부공항에도착했다.
박성대“여행프로사”사장은가이드들을두고직접우리를안내한다.
그의낯익은목소리는내가아는구누구와많이닮았다.
긴장을푸는노래부터가르쳐준다.조개껍질묶어라는곡조에
“찬밥은니가먹고,따신밥은내가먹고,설거지는니가하고,칭찬은내가
받고,상장은내가받고,박수는니가쳐라
여보남편아,돈벌어라,나는여행간다.“라고
아내들은신이나는가?그러나나역시신은나네.
1.나바나노사토
나가라가와강변의꿈과같은작은마을에꽃잔치가벌어졌다.
지상45미터높이에서전망대가빙빙돌고,베고니아광장,장미의정원,매화원
화려한꽃이만발했다.
튜립은이미시들었다.
거울같은호수경지鏡池,거꾸로쓴글씨가물속에바로쓰인글자가일렁인다.
밤을밝힐등불이대낮에더욱신비롭다
화무는십일홍…우리의인생도이와같으니다닐수있을때
좋은것을보고좋은것을더더욱많이들을일이다.
꽃의향연속에서
꽃길을걸었지
향기가코끝을스치더군
훔치고싶도록아름다운꽃
언제꽃이었던때가있었나
가물가물젊은날을더듬었었네
생각으로도잡히지않는오랜기억속에
어린날의내가있었네
장독대에숨어핀봉숭아,땅에납작엎드렸던채송화맑은얼굴,
꽃을떠올리는건바람을기억하는것
훈훈한봄바람,어린날은인생의봄바람이었었지.
저무는가을녘에선인생의길목에서
봄꽃잔치를보았네
나바나노사토에서셀레이며보았네.
나고야에서게로온천까지
인구220만나고야의하늘은뿌옇기흐렸다.
산이보이지않는평평한들판
시가지를벗어나자모심기끝난논들이보였다.
“시골로오니진짜일본집들이많네.”
당연한친구의말에일동은까르르웃는다.
25명여고동창생과그들의다른친구들일행
조금어리거나같은나이의친구들이뭉친모임이다.
‘일본오니세살짜리도일본말을잘하네’랑닮은말
그건일본말로“아다리마이자나이까”라한단다.
그건당연한소리.친구랑학보사에있을때주간교수가가르쳐준말,
친구랑둘은깜짝놀란다.
그오랜기억이갑자기일본에오니생각난이유가과연무엇이었을까.
벚꽃이피면학보사안에꽃가루를확뿌려놓고야단맞던생각도난다.
모심기가끝난논들은잔잔한바다같다.
늦은모심기를하는농부도두엇보이는가했는데어느덧어둑어둑하도록
숙소를들어가는저녁7시
게로는개굴개굴이라는개구리울음의의성어이다.
일본3대온천이라는게로온천미인탕,오가와호텔143호에방을배정받다.
친구랑자는일이무엇보다행복한밤
화려하고거룩한밥상을받은생애최고의행복한저녁이다.
4.27
강을따라타카야마로
저녁과새벽3대온천게로는피곤을풀기적당했다.
아침식사후강을따라산으로간다.
산좋고물좋고전통을중히여기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