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가는 버스 안에서
서울에서삼천포가는버스안 일일생활권이라하지만조금은피로감을느낀다.
사천용현을막지날때였다.
아가씨하나가내려야할곳이아닌데기사양반에게부탁해서내렸다.
그리고얼마후에또한사람이내려야할곳이아닌데내렸다.
내린승객은기사양반에게고마워했다.
밤이늦었고택시도뜸한시골길이다.이해가가는상황이다.
갑자기큰소리로외치는자가있다.
"ㅆ###이게자가용이야?정석대로하라고!!제대로운전해.왜맘대로세워줘?ㅆ###"
옆에앉은그사내의부인은한술더떴다.
양철이찢어지는금속성소리로옥타브를올린다.
"별꼴이야,이게자가용이야뭐야."
기사가"계속미안합니다.밤길아가씨가너무안됐기에그랬습니다."
그리곤사람들이고개를끄덕이며아무도그사내에게동조를안하니사내는더욱열이나서경찰에게큰소리로전화를건다.
"경찰이죠?서울서삼천포가는버스인데부모님뵈러가는길인데계속내리지않을곳에서사람을내리고있어요.경찰은뭐하는거요?이런것도하나단속을안하는거요?"
경찰이뭐라고했는지우린알수가없다.
기사가"경찰이온다고하던가요?"라고묻자
그때부터버스안은아수라장이었다.
그사내와그의아내는계속악을쓰고다른승객은공포분위기를조성한다고
그사내를보고야단치고…
세상에인심은왜존재하는건지
숙이랑둘은마주보고웃으며
"부모두번만보러갔으면버스뒤집어지겠네"
절망에서피어난천재화가프리다칼로전을보고오는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