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입니다

더도말고덜도말고한가위만같아라

추석이면하는인사입니다.

올해는슈퍼달이뜬다는데

전같지않게펜션손님들은조용히가족과함께지내고있습니다.

들고양이가극성을부리는것말고

일하는분이추석이라고집으로간것말고

손녀들이홍콩에서전화가왔고

작은아들은캄보디아로출장을갔고

그리고우리두늙은이는젊은이처럼일을하고

아침점심저녁을영광에서사온굴비로,

하동에서보내온송이로,

실안댁할머니가보내온부침개로끼니를때웁니다.

홍콩큰아들네에서다시전화가왔습니다.

송편을만들다말고졸려서냉장고에넣었더니

뭉쳐지지가않는다고며느리가묻는전화입니다..

이젠그아이도중견아줌마라

이쯤에서송편을집에서만들지않아도될텐데

내가보낸쑥가루와불루베리물을들여송편을만들고있었나봅니다.

모든게여의치않는내나라도아닌곳에서

지금몇년째집에서만든송편을고집합니다..

물을끓여다시익반죽을해보라고..

좀무른것같으면쌀가루를더넣으라고하니

쌀가루가없다고합니다.

어쨋거나부스러지는건물이부족한거라고하면서

눈물이핑돌도록고맙고기특합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이렇게아름다운아라클럽을안고

이렇게아름다운바다,죽방렴,

코끼리바위,유서깊은늑도,

충무공이순신의이야기

그런것들을안고

그자리를유유히지킵니다

고향을찾으신분들과잠시휴식을취하러오신분들

행복한명절되시기를빕니다.

아라클럽을찾아주신분들꼭오늘밤슈퍼달을보시고

아름다운아라비치를즐기시게되시기를…

아침일출도만나게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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