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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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포트라이트

감독:토마스 맥카시

출연:마크 러팔로(마이크 레젠데스), 레이첼 맥아담스(샤샤 파이퍼)

가톨릭 신자라서 이 영화를 볼까 말까 좀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보게 된 건 호기심도 없진 않았지만 기자들의 활동에 무게를 실었고

어디나 빛이 있으면 어두움도 있는 일이고 신부님도 우리가 신격화 해서 보지만 그들도 인간이기에

유혹을 물리지지 못하는 순간도 있었을 거라 대범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흔아홉 번도 용서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들 나약한 신부님들도 용서해 주셨을 겁니다.

다만 점점 더 덮으려면 드러나는 어두운 진실이 파헤쳐지는 순간을 기자라는 직업의식으로 파헤쳐지는 작업을 더 강하게 드러낸 영화여서 조금 덜 민망했습니다.

미국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팀은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합니다.

하지만 사건을 파헤치려 할수록 더욱 굳건히 닫히는 진실의 장벽.

결코 좌절할 수 없었던 끈질긴 ‘스포트라이트’팀은 추적을 멈추지 않고,

마침내 성스러운 이름 속에 감춰졌던 사제들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성추행 사건 자체보다는 기자들의 업적을 더 크게 부각시킨 이 사건은

이 세상의 진실이라는 일들이 얼마나 제도권 안에서 무의미 한지를, 한 세상이 지나가야만 드러나는 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실화라는 사실이 더 가슴아팠습니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3월 11일 at 8:29 오전

    영화를 본지가 한참 되었어요.
    인턴을 보고 안 봤으니 몇달 지났는데 요새는 뭐 한다고
    영화도 못 보는지 모르겠어요.

    신부님들도 사람이다 보니…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 영화를 봐야겠네요.
    그렇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을것 같아요.

    • cheonhabubu

      2016년 3월 11일 at 7:31 오후

      데레사님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맘대로 안되니 속상하구요.
      익숙해 지면 가 뵐게요 데레사님 방으로 가는 것도 어렵네요

    • cheonhabubu

      2016년 3월 12일 at 1:23 오후

      기도해야겠지요 많이 고맚습니다.

  2. 지나

    2016년 3월 11일 at 11:05 오후

    소리울님, 반갑습니다

    데레사님 방으로 가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사진 옆의 데레사 를 누르면 바로 갈수 있답니다…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열심히 드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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