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알리는미국뿐아니라전세계를통털어서가장뛰어난권투선수로"나비같이날아서

벌처럼쏜다."라는유명한말을남긴신화적존재이다.그의원래이름은"캐시어스클레이"였다.

캐시어스클레이는1960년로마올림픽에서불과18세나이로헤비급금메달을획득하였지만귀국

후한백인전용레스토랑에서흑인이란이유로출입을저지당하자전세계를열광시켰던올림픽

금메달도검은자신의피부색깔을지켜주지못한다는사실에격분하여금메달을강에던져버리고

인권운동에나서면서이슬람으로개종한것이다.

미국에노예로팔려온흑인들은약10%정도가무슬림으로추정된다는기록이있다.그러나오랜

기간노예신분으로인간의존엄성이박탈당한채로지내왔기때문에그들의종교생활을이어가기

는쉽지않았을것이다.노예해방이후에도기독교인백인사회속에서눈밖에나지않으려면희

미하게나마남아있는그들조상의종교인이슬람을찾을수가없지않았을까?

한편19세기와20세기초에이슬람국가인중동지역으로부터이민이급증하게되어미국사회에이

슬람사회가미약하나마뿌리를내리게되고사회곳곳에남아있는흑백갈등의구조속에서백인

사회에반발한흑인들이케시어스클레이처럼이슬람으로개종한것으로보인다.미국에서흑인

이슬람세력이눈에띄게된것은,이러한흑백갈등에서빚어진탓이어서아마도백인들이그들을

보는시각은일찌감치편향될수밖에없지않았을까도생각된다.

<사진-서아프리카의노예집결지였던세네갈의Goree섬>

아프리카를여행하면북아프리카와북서아프리카,그리고동아프리카의해안지방에서이슬람세력

이두드러짐을알수있다.아프리카의많은지역에서일찌감치아랍과의교역을통하여이슬람

교가뿌리를내린것이다.우리는아랍을얘기할때그저중동지방에서풍부한석유자원에의존

하여오일달러의위력으로버틴다는것뿐그외의것에대하여는거의아는바가많지않다.

아랍민족은척박한땅에서정착하기어려워서인지몰라도일찌기낙타를타고무리를지어이동

하는캐라반이라일컫는대상무역이발달하였다.또한해상방면으로는인도양의무역풍을이용하

여서남아시아,동남아시아그리고동아프리카의해안지방까지진출하는등해상무역에도남다른

재주가있었다고한다.우리가잘못알고있는것중의하나인"아라비아숫자"도사실은아라비아

에서만든것이아니고인도에서시작된것을상술에능한아라비아상인들이사용하면서유럽에

전해진것이라한다.이렇게아랍상인들이낙타를이용하여사막을가로질러북아프리카에서서

북아프리카의해안지방까지진출하고,해상무역으로동아프리카로진출하면서아랍상인들의활동

범위에따라서아프리카에이슬람교가일찍이자리잡게된것이다.

아랍상인들이아프리카에진출한기록을보면동아프리카의잔지바르에는1세기까지거슬러올라

가면서아프리카의세네갈의경우는11세기에아랍상인이활동한기록이나타난다고한다.

<사진-아랍상인들은낙타를타고사막을황단하여서아프리카까지대상무역을펼쳤다>

반면유럽이아프리카에영향력을발휘하게된것은16세기경으로알려진다.콜럼버스가아메리

카대륙을발견한이래유럽의열강들은앞다투어서인도제도에식민지를확보하게되어이지역

에대량노동력이필요한시점이었다.물론유럽열강들이아프리카에진출하면서기독교도소개되

었지만노예시장의대상이된아프리카인들한테근본적으로뿌리를내릴수가없었던것같다.

이렇게보면아랍과유럽이아프리카에발을들여놓은이유와배경에근본적인차이가있음을짐

작하게된다.아랍대상들은아프리카사람들을비록동등하지는않았더라도무역상대자로대하게

되었고유럽인들은아프리카를노예시장으로만여겼던것같다.뿌리,만딩고,아미스타드등흑

인노예를그린영화에서도잘알수있듯이백인들이흑인노예들을대하는방식은인간대인간의

관계는아니었다.영화속에서도흑인노예들이아프면의사가아니라수의사를부르는장면이나

올정도다.

사랑을내세우는기독교를믿는유럽인들로서는아마흑인들을애써인간이아닌동물로써대하

면서종교적인양심을피하려했는지도모르겠다.그래서흑인노예들을말이나소처럼마구채찍

질하며"너희들은사랑으로대해야하는인간이아니다!"라며스스로최면을걸면서더욱잔인

하게대하지않았나도생각된다.

이렇게아랍과유럽이아프리카와관계를맺게된배경이다르기때문에아프리카에서이슬람교가

기독교보다우세한것이라고보여진다.

<사진-아랍상인들이동아프리카교역에이용한해상운송수단인돛단배Dhow선>

그렇다고아랍이아프리카에서흑인노예무역을안한것은아니다.다만서아프리카나북아프리카

는노예무역을하고싶어도대량운송수단인해상운송수단이없었기때문에불가능했던것이아닌

지도모르겠다.실제로아랍이노예무역시장에뛰어든곳은해상운송수단이있었던동아프리카에

한정되었다.그것도그들은대부분동아프리카깊숙이들어가지는않고해안지방에거점을마련

하고그들의교역파트너인동아프리카의해안지방에거주하는흑인들을대리로내세운것같다.

<사진-오만왕국의술탄왕궁SultanPalace>

동아프리카의섬인잔지바르는아랍노예시장과관련해서매우독특한성격을띠고있었던곳이기

도하다.지금은탄자니아에속했지만잔지바르는한동안오만왕국이지배하여아프리카에서가장

아랍의영향을많이받은곳이며인도의문화도혼재되어있는곳이다.서아프리카에서는세네갈

의고레섬이흑인노예들을신대륙으로수송하기전에집결지로사용되었듯이,잔지바르도아랍의

노예상인들이흑인노예를수용하였던흔적이아직도남아있는곳이지만잔지바르섬자체가한때

는식민지가아니라오만왕국의수도로서의지위를가졌던것이다.

<사진-잔지바르섬에서노예무역이금지된시절비밀노예집결지였던동굴>

한편19세기와20세기초에이슬람국가인중동지역으로부터이민이급증하게되어미국사회에이

아프리카대륙에서이슬람권은이집트,리비아,알제리등의북아프리카와그아래의모리타리아,

세네갈,갬비아등의서북아프리카,동아프리카인케냐와탄자니아의해안지방,그리고잔지바르

섬등이다.반면아프리카의노예제도철폐운동이영국에의해시작되었기때문인지영국의영향

을많이받은곳은다른지역보다기독교세가비교적강세를보이고있다.

<사진-잔지바르섬의노예수용소의지하층,겨우앉아있을정도의비좁은공간에50-70명을수용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