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촌과 외설 – 미코노스섬의 해변을 보고

제가어젯밤에올린그리이스에개해의미코노스섬에있는nudistbeach를보고

저한테개인E-mail로묘한질문을해오신분이계셨습니다.

"원장님께서는굉장히점잖은분인줄알았는데그런곳에도가시다니…"

하면서원망(?)과함께사회지도층인사(요즘의사들그런대우안해줍디다.)로서

모범을보여야한다며질책으로가득찬메일이었습니다.

저는그분을전혀모르지만해명(?)을메일로보냈더니어찌된일인지계속반송

되기만하고전혀그분의신분을알수없었습니다.

어쨋든내친김에이와관련된얘기하나하렵니다.

얼마전조블에서존경받았던한블로거께서사진화일하나가문제가되어이곳를

떠나셨습니다.알게모르게우리사회에서는<NUDE>라는단어가예술과외설사이

를오가고있는것같습니다.영화에서도체모가보이면외설안보이면예술까지

는몰라도공개상영해도된다는기준이있다고들었습니다.사진작품도마찬가지

일것같습니다.

하지만유럽과미주그리고호주등일부에있는누디스트촌은(주로해변가죠.)

저도가본곳은그리이스의미코노스섬뿐이었지만외설적인것과는좀다릅니다.

쉽게한가지예를들어보죠.유럽중에서도북유럽은SEX문제에무척개방적이란

얘기를듣습니다.심지어는다큰아이들이친구들과파티를한다며집을나설때

부모들이피임기구까지챙겼는지물어본다는,우리한테는믿기어려울정도의얘

기도전해지고있습니다.

외설이란단어를사전에서찾아보면아래와같은설명이있습니다.

외설[외ː―/웨ː―][猥褻]<명사>①남녀간의육욕행위에관하여추잡하고무람없음.
②남의색정을자극·도발하거나,또는자기의색정을외부에나타내려고하는추한행위.¶

하지만독일의혼욕사우나를경험하신분들이계신지모르겠지만이들누디스트

촌은물론성인들만입장이허용되는곳(아니면분위기상그럴수밖에없다든지)

도있지만가족을동반하여찾는곳도있습니다.미코노스섬의경우도남녀노소,

즉모든연령층에서제한없이찾아들고있으며이들은남의시선을의식하지않

고있습니다.

왜냐면이들은자신들의알몸을남에서보이고싶어하는것보다는nudist를스스

로는다른단어로naturist,naturalist라고하듯,있는그대로의자연주의적인

생활을지지하는사람들이기때문입니다.따라서60,70이넘은노년층이어울려

알몸으로서로마주앉아대화를나누는이런분위기를외설로볼수만은없을것

같습니다.물론게중에는그런요소가없지는않겠지만……

제가지켜본미코노스섬의프랑가비치(누디스트비치이름도알려달라는메일도

받았답니다.)에는어림잡아수영복을입은사람이70%,벌거벗은사람이30%정도

이며젊은층은딴곳에숨어지내는지그리많이보이지는않았습니다.

프랑가비치에서배를타고나오면서섬주변의바위에는혼자서또는쌍쌍이누

워서일광욕을하는젊은이들이많이보였습니다.물론쌍쌍이란남녀,남남,여여

다의미합니다.즉이곳에는또한게이들이많이찾는곳이기도합니다.

<사진-미코노스섬의한해변에서떨어진곳의nudist커플한쌍>

그러나한가지이곳에매춘이란없는것같습니다.내가비록반백이갓넘고그리

좋은몸매도아닌아시안이그들의관심을끌지는못했지만매춘이라면그런것을

가리겠습니까?적어도정말로사랑하는사람이아니라도이미이섬에들어오기

전에돈으로육체적인사랑을할상대를사가지고들어왔는지는몰라도말입니다.

또한가지제가미코노스에서묵은호텔은언덕위에있는미코노스마을과항구

전경이내려다보이는위치가기막히게좋은호텔이었습니다.그런데미코노스의

한식당에서만난일본인청년이제가묶고있는호텔이게이호텔리스트에있다

는얘기를해주었습니다.그래서호텔로돌아가지배인한테물어보니게이전용의

호텔이아니라,이호텔이너무위치가좋고,가격도적당해서이곳을자주찾는

손님중에게이들이있었답니다.그래서그들이자신들이소식지에글을올려많

은게이들이몰려들게되었으며그후게이잡지에서광고스폰서를요청해서광고

를내어그런얘기를듣는다고하였습니다.그러면서게이전용호텔은입구무지

개깃발을내걸기때문에쉽게알수있으며그렇다고게이아닌사람들이투숙하

면문제가생기는것은아니라는것도알게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유럽이동성애자들이많고성문화가개방되었다고는하지만,나름대

로엄격한규제가있는것같습니다.성인간의남녀문제는자유스러울지는몰라도

미성년자와의성행위는엄격히처벌받는다고합니다.그러고보면일부매춘업소

를제외하고는우리나라와일부동남아시아국가처럼퇴폐적인것만은아니었습

니다.

그런데문제는유럽인을포함하여전세계부자나라사람들이돈을무기로동남아

시아를섹스시장으로만드는것은참큰문제랍니다.특히동남아시아에서게이

를표방하는젊은이중에는유럽이나미국처럼자신의성에대한정체성을가려

스스로가게이를표방하는것이아니라외국의많은동성애자들이잠시즐기려고

동남아시아국가들을찾아와서돈을벌기위해게이행세를하는젊은이들이늘어

만간다며한탄하는한신문기사가기억이나는군요.

<독일쾰른에있는한GAYBAR,무지개깃발을내건것을보고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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