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우리나라민항의제트기시대를열었던DouglasDC-9부터가장최근에도입된보잉737-800시리즈에대해얘기를계속펼쳐나가겠습니다.그동안대한항공이제트여객기시대를열면서보유하게된기종은무척많습니다.이어서1988년출범한아시아나항공도제2민항으로자리잡게되었습니다.
이두항공사들이보유하였던기종은매우다양합니다.장거리국제선용,중단거리국제선용,그리고국내선용등그취항노선에따라기종도다르기때문이겠지요.그중여기서는주로국내선에운항되었던NarrowBody로불리는기종을소개하겠습니다.
NarrowBody란버스처럼통로를기준으로양옆에둘또는세좌석이있는형식을말하는데,반면점보기(보잉747)가등장하면서장거리용항공기의표준이되다시피한기내에복도가둘이있어서객석이양쪽창가그리고복도사이세구분으로나뉘어진기종을WideBody라고한답니다.
DouglasDC-9
*제원:미국Douglas사제작,길이40.7m,날개폭28.5m,운항속도907km/hr
우리나라에제트여객기시대를연것은미국더글라스사의DC-9이었습니다.물론당시우리나라의경제규모가많은외화를들여서비싼비행기를구입할상황은아니라서그런지YS-11과마찬가지로리스로들여온것으로기억납니다.어쨋든이비행기는대한항공의화려한앞날을보장해준제트여객기시대를열어주었으며서울에서부산까지단30분만에주파할수있었던프로펠러항공기보다두배가까운속도를낼수있었습니다.하지만당시신문가십란에서읽은기억으로는비싼항공료를주고단30분운행하면승객들이본전생각이나기때문에일부러비행시간을50분정도로늘였다는얘기가있었지만지금생각하면아마이는전문성을갖춘기사는아닌것으로보여집니다.이
론상으로는직선거리가400km도안되는거리를시속900km/h로날아가면30분만에도착할수있다는계산이나오겠지만단거리노선에서는탑승절차완료후이륙하는데걸리는시간과감속과고도를낮추며착륙준비하는시간과착륙후활주로에서완전히벗어나는데걸리는시간의비율이높기때문에그런것이지,그당시외화벌이에혈안이된정부가항공유를하늘에서마구소비하는것을용인할리가없었겠죠.
이기종은프로펠러기종인YS-11보다일년먼저도입되었는데서울-부산과한국-일본의국제선에만투입되었기에처음에는제가이용할기회는없었습니다만,제가대학생이되고아르바이트를하여용돈을벌때에큰맘먹고김포-부산구간을편도만타본기억이납니다.
DC-9의정원은약140명으로좌석배치는복도를중심으로한쪽에2좌석,다른쪽에3좌석이었습니다.보통2좌석씩한줄에4좌석인구조에익숙하다이비행기를타니좀이상하였는데여기에서아이디어를얻었는지1970년대에등장한서울시내좌석버스도좌석이2+3의방식이었는데우연인지모르겠습니다.또뒷날개가동체에붙어있지않고수직날개에T자모양으로붙은것과엔진두개가동체최후방양옆으로달린모습도눈길을끌게되었습니다.
이기종은미국국내선에서아직도운항되고있을정도로인기가좋았던기종으로요즘도Northwest항공사등에서미국의국내선에취항시키고있습니다.
BOEING720BOEING707
*제원:길이46.1m,날개폭44.4m,최고속도970km/hr
위의두기종은얼핏외형으로만보아서는구분이가지않습니다.꼬리수직날개에앞으로길게튀어나온안테나가유난히멋있어보였던기종으로전문항공서적을찾아보니기본제원은거의같은듯자매기정도로표현하는것이좋을듯합니다.
이항공기는제가제주도로신혼여행갈때에처음으로타보았는데그감격은이루말할수없었으며그때는아마저의집사람이자기와결혼한것을그렇게도좋아하는지착각하였을것입니다.보잉707은잘알려졌듯이AirForceOne(공군1호기)이라불렸던미국대통령전용기로사용되었던모델이었습니다.당시에유행하였던숀코네리의첩보영화007제임스본드의이미지와맞물려707이란숫자의매력도무척큰것이었습니다.보잉707은DC-9보다는큰기종으로좌석이한열에3+3이었습니다.
이비행기는항속거리가9000km가넘어태평양을중간기착없이non-stop으로날수있는기종으로같은미국의경쟁회사인DouglkasDC-8과함께전세계항공사의장거리노선을양분하였던기종이었습으며대한항공도유럽노선의개설에맞추어도입한것으로보입니다.
대한항공의보잉707또한쓰라린역사를갖고있습니다.1978년파리발서울행대한항공KE902편이항로이탈로소련군용기의공격을받아승객2명이사망하고기체는다행히도무르만스크의한얼어붙은호수에동체착륙을하였습는데바로그비행기가바로보잉707기종이었습니다.
그런데여기서한가지!따분한데이타를가지고이비행기를소개하는것보다는당시의경쟁기였던DC-8과의승객들의입장에서선호도를가지고재미있는사례한가지를소개해드립니다.이비행기가상용화되어하늘을제패하게된것은1950년대말에서시작하여점보기로불리는BOEING747이등장할때까지하늘의왕자로불렸습니다.그런데경쟁사인미국Douglas회사의DC-9는보잉사의다른기종과경쟁을하면서비교적나름대로인기를유지하였으나유독DC-8은경쟁기종인BOEING707에비하면패배한기종으로평가받고있습니다.그이유는아래의두사진을비교해보면서이야기를계속하겠습니다.
<사진출처:http://www.airliners.net>
<사진출처:http://www.airliners.net>
*제원:길이57.12m,날개폭45.2m,최고속도887km/h
얼핏보면위의비행기가아래보다훨씬큰비행기로보이죠.우선창문의갯수가많으니까요.하지만두기종은거의모든제원이즉길이,날개폭,승객정원,항속거리,운항속도등이비슷한기종입니다.
이들두기종이하늘을누비고다니던시대는그리항공여행이보편화된시기는아니었습니다.항공노선과운항회수도지금처럼많지않았고항공요금도지금보다는상대적으로무척비쌌을것으로생각됩니다.아마그시절에는외국사람들도비행기타기는쉽지않았을테고따라서비행기를타게되면,내가처음에비행기를타고여행에나설때처럼아마창가측좌석을많이선호했으리라고봅니다.
그런데두비행기의창문을한번비교해보시죠.보잉707(위사진)은창문들이촘촘히있지만DC-8(아래)은창문의간격이넓습니다.즉창문숫자가좌석보다적습니다.비행기는좌석마다창문이있는것은아니거든요.그렇다면보잉707은최소한한좌석에창문이하나이상배열이되지만DC-8은창가쪽으로앉았어도창문이없는사각지대도있어갑갑한여행을할수밖에없는경우도생기게된답니다.그렇다면두기종을한번씩타본승객은어느기종을선택할까요?
사실요즘처럼비행기여행이보편화된후로는차츰창가쪽을선호하는승객보다는복도쪽을선호하는승객이많아지는데그당시만해도창가쪽을원하는승객이많았다는얘기일테죠.하지만DC-8이승객들한테서는외면받았는지는모르지만DC-8은길이를늘인개량모델은아직도지구촌에서주로화물전용기로운항되고있으며,BOEING707도제가아프리카를여행할때아프리카항공사들의주력기로사용되는것을자주보았습니다.
설마이것이원인이된것은아니겠지만어쨋든그이후DC-8의제조사인Douglas사는BOEING사와합병이되어DC-8의자료사진도보잉사홈페이지에서찾을수있었습니다.
사진출처:http://jetpictures.com
<마치동체를엿가락늘리듯뒤로뽑은듯한모습의DC-8화물전용기의모습>
BOEING727
*제원:길이46.7m,날개폭32.9m,최고속도983km/h
BOEING707은뛰어난성능으로인기를끌었던기종이지만장거리용이며소음공해문제로우리나라에서는점보기가들어오면서일찌기영광의자리를내준것으로기억납니다.우리나라도경제도약을이루고울산에현대자동차및현대조선,포항에포철,여수에화학단지등의대규모공업단지가생기고상용수요와민간부분의항공수요가급증하여국내선도전노선의제트화가진행되기시작하였습니다.
이때도입된기종이단거리용으로개발된보잉727기로,엔진이날개에붙어있지않고동체의뒤앙옆에두개그리고수직날개에하나모두세개의엔진이붙은독특한모습을지녔습니다.이비행기는국내선에선1990년대초인도네시아등의외국여행때에많이이용하기도하였습니다만또하나독특한점은마치대형군용수송기처럼탑승구가비행기꼬리에도있다는것이었습니다.
이기종과관련된대한항공의에피소드로는대한항공이보유하고있는보잉727한대를몽골에무상기증하고조종사의훈련까지제공하였다는기사를본기억이납니다.물론이때문인지몰라도그후대한항공으로유럽여행을하면고비사막상공위로비행하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시베리라북쪽으로올라가는코스보다훨씬시간이단축되겠죠.
FOKKERF-100
*제원:길이29.6M,날개폭25.1M,최고속도843km/h
포커사의F-100은대한항공의초기주력기였던F-27의동생으로외관은DC-9과비슷합니다만전체적으로는크기가작은편입니다.F-100은사이좋게형인F-27이퇴역하면서그노선을상속받았습니다.
McDonellDouglasMD-82
DC-9의개량모델로국내선에투입된기종입니다.하지만이때에는대한항공의기종이BOEING727,707,747과Fokker사의F-28,F-100,Douglas사의DC-10,MD-82등너무많은기종이있어서비행기사고의원인이된다는지적을언론으로부터받았습니다만그것이잦은항공사고의원인이되었는지는제가전문가가아니라서모르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BOEING737-400
1988년우리나라에복수민항시대가열렸습니다.땅덩어리도좁고세계의대형항공사들과경쟁하려면혼자독점해도힘겨운판에경쟁자가들어온다는것에대해대한항공은물론많은국민들이걱정을하는한편,대한항공의독점으로인한서비스문제를들고나와찬성하는분들도계셨습니다.정치적으로는당시정권을잡은사람과뒷거래가있지않았냐는얘기도있었지만우리같은민초들이야알도리가없고어쨋든아시아나항공이국내항공시장에뛰어들어승객들은선택의폭이넓어지게되었습니다.
이때아시아나항공이가장중점적으로파고든선전중의하나가모두새비행기를도입한다는얘기였습니다.구매를하였는지장기리스를하였는지는몰라도비교적보유항공기들이상대적으로낡은대한항공의경우는잦은항공사고와맞물려뼈아픈곳을아시아나항공이파고들게되었습니다.바로아시아나항공이출범하면서선보인기종이항공기시장에서베스트셀러인보잉737기종이었습니다.
대한항공BOEING737-800
이렇게아시아나항공의출범과함께낡은비행기논쟁에빠졌던대한항공이아시아나항공한테카운터펀치를먹이게된것도보잉737기종이었습니다.이미아시아나항공은새비행기를들여와출범하였지만벌써17년이지나꾸준히새로운기종을들여온대한항공과입장이바뀌게된것이죠.아시아나항공이가장자랑하던BOEING737-400은구형이되고대한항공은신형BOEING737-800시리즈를보유하게되었으니말이죠.
그럼에도불구하고아직대한항공이보유비행기의평균연령을가지고아시아나를상대로광고전을벌이지않는것을보면역시맏형같다는생각도들게됩니다만……
사실국적기끼리서로헐뜯고싸우는모습은그리보기좋지는않았습니다.
아시아나도대한항공도모두우리나라의기업인데함께잘되기를바랄뿐입니다.
제가이런지적을할줄알았는지아시아나는지난17년간채택한보잉737을에어버스의단거리용인Airbus321기로대체하기시작하였습니다.창사이래미국의보잉항공기만채택하였는데처음으로에어버스사의기종을도입한것입니다.
다음에는국제선의주력기종인대형항공기에대해서얘기가계속이어집니다…..
Boeing747,767,777Series,McDonellDouglasDC-10,MD-11그리고AirbusA-300,33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