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숨겨진 보물 – 스리랑카

스리랑카는인도대륙의남단바로아래에<인도가흘린눈물>이라는애칭을가진,떨어지는물방울모양의

섬나라다.오래전에는실론이란이름으로더잘알려져있었으며홍차로유명한곳이기도하다.포르투갈

에서네덜란드,영국으로이어지는식민지시대부터불려졌던실론이란국호는1972년에<빛나는섬>이란뜻

을지닌스리랑카로바뀌었다.

주민의대부분은불교도인싱할리족이며,남인도에서이주해온힌두교도인타밀족이북부스리랑카에많으며

이외에도자바섬에서이주한말레이족과인도인무어족의이슬람세력이있으며유럽인과스리랑카인의혼혈

인버거족등이있어서스리랑카도다인종사회를이루고있다.그중에서남인도에서넘어온타밀족힌두교

세력의분리독립문제는스리랑카에사회불안을일으키고있다.

스리랑카의역사는기원전5세기에인도의왕자비자야가스리랑카섬에건너와최초의싱할리왕조를세운것

으로시작된다.그후인도의아쇼카황제의아들인마힌다왕자가스리랑카에불교를전파한지금까지불교

가스리랑카사회의중심이되고있다.스리랑카의불교는대중포교에중심을둔대승불교와는달리계율엄

수를중요시하는소승불교로서8세기의폴론나루와왕조이후소승불교의거점이되었다.

스리랑카는많은불교유적과때묻지않은자연,스리랑카라는국호에서알수있듯이보석생산지로더욱유

명하다.일찌기마르코폴로가이곳을방문하여세계에서이보다더이상아름다운섬은없다고표현하였는

데손바닥크기만한루비에대한언급도기록에있다고한다.미국의유명한오락영화인디애나존스시리

즈의한편도바로이곳에서촬영되었다고한다.

스리랑카의관문인콜롬보는인도양에접해있는항구도시다.콜롬보는포르투갈로부터시작하여네덜란드,

영국의지배를받아왔고시내중심가에는식민지시대의건물들이그들의역사를설명해주고있다.시내중

심지에서남쪽으로뻗은해변가는시민들의휴식터로이른아침부터조깅하는사람과낚시꾼들이모여든다.

캔디는콜롬보에서약110㎞떨어진구릉지대에있는조그만도시로싱할리문명의중심지이다.캔디가가장

자랑하는유적의하나는달라다말리가와(templeoftheteeth)라불리는절로서부처님의치아를보존하고

있다.부처님의치아(불치)는기원전543년화장될때얻은것으로서인도의한왕자의머리속에숨겨져

스리랑카로모셔졌으며그후왕조가바뀌고수도를옮길때마다함께옮겨져왔다고전해진다.1288년경에

는잠시외침으로인해인도로가져갔으나파라크라마바후8세에의해다시스리랑카로모셔지게되었다.

16세기후반에는가톨릭이국교인포르투갈이스리랑카인의불심을없애려고불치를빼앗아인도의고아로

빼돌려없애려했으나싱할리인은미리복제품을바쳐서진짜불치는무사히보존할수있게되었다고한다.

불치는공개되지는않으며하루세번<푸자>라고불리는참배행사때에불치가보존된방문이열려참배객

들이들어갈수있을뿐이지만이때도불치는보석으로장식된상자에보관된채로공개된다.푸자를알리

는식전음악을싱할리고유의민속옷을입은악사가연주를하고나면,공물을바치러온참배객들만불치

를보존한방으로들어갈수있다.푸자는새벽5시30분,아침9시30분,오후6시30분에시작되며약1시간정

도진행된다.오후의푸자시간에는항상관광객으로붐비는데입장객은엄한몸수색을거쳐야하며입장료

외에카메라와비디오카메라는별도의요금을추가로내야한다.사원안에는신발을벗어야들어갈수있

다.푸자가열리는홀뒤에는불치가이곳에안치되기까지의상황이그림으로그려져진열되어있다.

캔디의중심에는인공호수가있어서매우평화로운분위기를자아낸다.캔디시에는불교국가답게어느나라

에서나쉽게볼수있는YMCA대신에YMBA(불교청년회)가있다.캔디클럽에서는매일저녁에전통싱할리춤

을공연한다.약1시간에걸친공연은불위로걷는것(FIREWALKING)으로끝을맺는다.맨발로불위를걷

는것은고행을뜻하는의식으로힌두교의축제때나인도네시아에서도볼수있다.캔디에서콜롬보로돌아

오는길목에는스파이스가든이있다.이곳에서는각종야생식물로만병통치약을만든다.이들의설명을들

어보면우리나라의옛날장터에서약장사의얘기를듣는것같은느낌이든다.치통부터천식,관절염,피

부병등안듣는것이없었다.다만이곳에서재배하는야생약초를직접보고향을맡을수있는것은흥미

있었다.아이스크림의향료로쓰이는바닐라나계피등의향료를얻는식물을직접볼수있다.농장주인은

한번이곳에서약을사간사람들이국제우편으로다시주문하는편지가온다며보여주는데필적이모두같

아서쓴웃음을짓지않을수없었다.

<사진-야생코끼리방목장,위험하지만코끼리는동료는짓밟고지나가지않는다고해서안심하고한컷!>

스리랑카에서코끼리는특별한의미를갖고있으며스리랑카의축제에서매우중요하며그의몸체는왕궁과

사원처럼장식된다.특히캔디에서여름에열리는에살라페라웨라의코끼리행렬은유명하다.캔디의교외

에는코끼리와관련된명소가두곳이있다.바로코끼리목욕탕과코끼리고아원이다.코끼리목욕탕은사실

은관광객을위하여만든곳이지만이곳에서보는코끼리목욕장면은재미있으며직접바지를걷어올리고

개울에들어가코끼리를목욕시킬수도있다.코끼리가코로물을빨아들인후긴코를뒤로제껴서몸통쪽

으로물을다시뿜어내리는모습은무척익살스럽게보인다.요즘우리나라에셀프세차가유행이지만이거

야말로완전셀프목욕인셈이다.

<사진:코끼리의셀프샤워>

피네왈라코끼리고아원은길을잃고방황하는야생코끼리를데려다키우는곳으로아기코끼리한테젖병을

물리는모습은가관이다.정말로’코끼리코에비스켓’이란말이있듯이아기코끼리라도웬만한소보다큰

덩치에큰우유병에든우유는한없이들어가기만한다.한참우유를마신코끼리는한번트림을하고오줌

을싸는데이건완전히소방차의소방호수에서내뿜는물줄기에버금간다.아직길들여지지않은코끼리들

은굵은쇠사슬에묶여있지만조련사에의해잘길들여진코끼리들이조련사들의감시하에드넓은초원을

떼지어다니고있는모습도볼수있다.

스리랑카의때묻지않은해변은유럽인의휴양지로잘알려져있다.그러나스리랑카의휴양지에는태국의

푸켓이나인도네시아의발리섬처럼특급호텔은없다.오히려이렇게덜꾸며진분위기에더마음이끌리는

곳이다.호텔의종업원들도격식을차리지않으며투숙객과농담도하며친근하게지낼수있어서좋다.스

리랑카의대표적인휴양지는콜롬보에서남쪽으로100㎞떨어진히카두와비치이다.이곳에는싼물가때문

에유럽에서온장기휴가를온관광객들이많은편이다.

<사진-스틸트피싱STILTFISHING>

스리랑카의비치에서빼놓을수없는것은이곳사람의독특한낚시방법이다.히카두와에서좀더남쪽으

로내려가아한가마라는마을을찾아가면바닷가에막대기를꽂아놓고그위에올라가서낚시를하는특이

한모습을볼수있다.’스틸트피싱’으로불리는독특한모습은이지방에서만볼수있다.요즘은길거리

에서잘보이는해변에관광객이지나가기만기다리며낚시하는척하는직업모델어부들이생겼지만실제로

스틸트피싱은한낮의뜨거운햇볕을피해이른아침이나해질무렵에만볼수있다.

<사진-해안지방노천생선가게>

이지방은불행히도지난번츠나미지진해일이덮쳐수많은인명피해를본곳이기도하다.

<스리랑카남쪽해안지방의학교-이들중많은어린이들이쓰나미지진해일로목숨을잃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