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는 중국항공업계의 2% 모자라는 것들

중국민항의새로운최신기종에놀라고,

인천공항에못지않는규모의샹하이푸동공항과지방도시쳉두의새로운국내선공항의규모에놀라고,

인천공항과김포공항못지않은샹하이의국제선,쳉두공항의국내선운항편수에놀라고,

시속430km의프로펠러여객기와맞먹는세계최고속자기부양식공항열차에놀라고

여행비수기에도대형여객기가연일중국인단체관광객으로가득채우는중국의해외여행열기에놀랐지만

그래도사소한것으로몰아넣을수있을지몰라도분명헛점은있었습니다.

HARDWARE는좋았지만이것을운영하는SOFTWARE가부족하다는것을느끼게된것입니다.

빠르게성장하는경제규모에따른대규모의투자는있었지만

이를운영하는중국인들의서비스에대한마인드가미처따라가지못하는것같았습니다.

<샹하이푸동공항의동방항공Airbus340-600여객기>

-Boeing747와경쟁하는Airbus의최신기종으로항속거리가가장길고길이도길다.>

인천공항발샹하이행최신형Airbus340-600시리즈는제가탑승한기종중에서는가장최신형이었습니다.

길이가Boeing747점보기보다더긴것으로현존하는여객기중에서가장긴기종입니다.일등석좌석도

옆의승객으로부터아무런방해를받지않는완전히독립된공간을보장하는좌석이었습니다.비지니스클

래스도웬만한항공사의일등석못지않게앞뒤폭이넓었습니다.

(이날이코노미승객이넘쳐비지니스클래스가이코노미승객한테개방되어이용할수있었습니다.)

그러나화장실에는향수나칫솔,면도기등의세면도구가없었습니다.하기야비행시간이2시간도채못되

짧은구간이니그런것이필요하지는않을것이란생각을하였습니다.

<동방항공Airbus340-600기종의비지니스클래스,웬만한항공사의일등석좌석보다넓다.>

제가샹하이에도착한다음날일을마치고방콕으로가는밤비행기를타기위해공항으로갔습니다.푸동

공항은먼저말씀드렸지만어디에내놓아도손색이없는공항이었습니다.그러나공항곳곳에장착된항공

기출발시간안내모니터는실제운항상황과따로노는것이눈에띄었습니다.분명탑승수속을할때에카

운터직원이비행기가예정보다1시간30분연발된다고하였는데전광판에는예정된시간에출발한다는사

인이계속있었습니다.동방항공의일등석VIP라운지에서도마찬가지였습니다.라운지담당직원은방콕행

비행기가연발된다고알려주었지만라운지의모니터는여전히수정되지않은채그대로였습니다.

<샹하이푸동공항의동방항공일등석라운지,시설에비해스낵이나음료등서비스내용이빈약한편이다.>

보통항공사들은비지니스승객이나일등석승객을위한라운지를운영하는데샹하이푸동항공을중심으로운

영하는동방항공의일등석라운지는넓고편안한좌석이있었지만저녁시간임에도불구하고막상간단히요

기를할수있는샌드위치나스낵등은모자랐고,음료수도커피와홍차,그리고콜라와사이다정도로그

흔한오렌지쥬스도없었습니다.주류도맥주정도만비치되어있었습니다.그리고당연히있으리라고믿었

던인터넷을할수있는컴퓨터도없었습니다.

결국저는동방항공의일등석라운지에짐은그대로두고PRIORITYPASS를쓸수있는라운지로찾아갔습니

다.그곳은대한항공등다른외국항공사들의라운지로함께사용되는곳으로인터넷은물론샌드위치나컵

라면등의스낵과다양한음료수와다과를갖추고있었습니다.PRIORITYPASS는전세계주요공항에계약

된라운지를무료로사용할수있는회원카드로직접가입하지않아도신용카드회사에서플래티넘카드회

한테무료로가입을시켜제공하고있으며한국에서는인천공항,김포공항,제주공항,김해공항등의대한

항공의라운지를무료로이용할수있습니다.

PRIORITYPASS라운지에서인터넷과가볍게라면으로요기를하고동방항공일등석라운지로돌아왔지만이

미예정된항공기출발시간은지났는데전광판은아직변경된시간으로수정되지않은채그대로였습니다.

탑승시간이되어해당게이트로갔더니게이트안내판에는탑승수속도시작하지않았는데completed란안

내가있었습니다.담당자가아마전산망에변경된출발시간을입력하지않은것으로보여졌습니다.

방콕행동방항공MU547편의수정된불발시간에임박해서승객들이게이트로몰리기시작하였습니다.중국

인단체승객들은안내자들의지시에따라움직이고있었지만외국인들은게이트앞에completed란표시가

나온모니터를보고당황하는승객도보였습니다.마치비행기가수정된출발시간에앞서서탑승수속을끝

낸것처럼안내를하고있느니당연한일어었습니다.탑승수속을준비중인승무원은completed란안내판을

보고놀란방콕행외국인승객들의질문에답하느라절절매면서도안내게시판을수정할생각은하지않고

있었습니다.

<MU547편게이트앞에탑승수속이시작되지도않았는데completed라는안내판이보인다.>

동방항공의샹하이발방콕행기종도역시최신기종에속하는Airbus340입니다.이기종은대한항공에서

는운행하지않는기종이지만보잉747점보기에필적하는Airbus의장거리여객기였습니다.

원래출발시간이오후9시30분,보통승객들이비행기출발시간2시간전에공항에도착한다는것을기준으

로하면서둘러저녁식사를하거나아니면저녁식사를거르는경우가반반정도가되리라봅니다.이렇게

식사시간이애매한경우는야간항공편이라도기내식사가제공되는것이보통입니다.저도저녁식사를거른

채호텔에서6시에떠났기에허기가지는것을느끼게되었습니다.주머니를뒤져보니한국돈으로약5만

원정도의중국위안화가남아있어일단환전을하려고하였으나중국내에서환전한영수증없이는외화로

환전을해주지않았습니다.그렇게막대한달러보유국임에도외환관리는엄격한것같았습니다.그돈으로

식당에서저녁식사를할수도있었지만일등석의호화기내식을기대하며PRIORITYPASS전용라운지에서컵

라면과샌드위치하나로허기를때웠습니다.

동방항공방콕행MU547편은예정보다늦게밤11시가넘어출발하였습니다.무려2시간이늦은것입니다.

탑승전에컵라면을먹기는했지만허기를느꼈습니다.비행기가출발하여정상운항고도에이르자승무원이

테이블보를깔아주며식사준비를하였습니다.테이블에는빵과전채로생각했던새우와로스트비프한조

이얹혀진야채샐러드가제공되었습니다.

보통일반기내식은한쟁반에전채요리와주요리가함께나오지만비지니스클래스나일등석의경우는전채

를담은쟁반이먼저주어지고전채를다먹으면maindish,이어서과일이담긴디저트등의코스로나누

어제공되기에저는야채샐러드를먼저먹고다음순서를기다렸습니다.그러나아무리기다려도주요리는

나오지않고승무원이커피를준비하는것을보고그때서야야채샐러드가maindish였다는것을알게되었

습니다.

몇년전불과2시간거리인인도네시아의덴파사에서싱가폴까지가는싱가폴항공의일등석에서경험하였

던메인코스로스테이크와랍스터,생선요리등을선택할수있었던풀코스기내식을기대하였지만그것은

아니었습니다.

애매한시간에그것만해도요기는어느정도되었지만그래도모처럼타보는일등석승객으로서는기대에

미쳤던무척아쉬웠던저녁식사였습니다.

<오후9시30분출발편의동방항공에서제공되는일등석저녁식사>

아쉬운기내식사를마치고잠을청하기전에세수와양치질을하러화장실을찾았습니다.일등석의화장실

에도역시칫솔과치약등의세면도구는없었습니다.웬만한항공사들은단거리노선이라도비지니스클래스

승객들한테도화장품과향수,면도기,머리빗등의세면도구가들어있는세면가방을제공하는데그마저도

없었는데기내화장실에도치약과칫솔은없었습니다.

방콕에서하루를기다려인천으로돌아오는대한항공을이용하면서비록대한항공의보잉747-400은비록

동방항공의최신형비행기보다낡았지만,승무원들의근무태도와기내일용품의비치등을비교하면아직

중국의서비스마인드는한국보다한수아래임은틀림없는것같았습니다.

그러나제가동방항공의구형에어버스를타고샹하이를여행한지불과몇년만에놀랍게변한중국항공의

엄청난투자에따른변신에놀란것처럼중국이한국의서비스마인드까지따라잡는것도그리먼시기는

아닐것이란생각이들었습니다.

제가이번여행에서나름대로중국의헛점을느끼게되어지적한것은정말그들이모자란다는것을강조

하려는뜻은없습니다.다만상대적으로이런부분이우리가아직은앞서고있다는것을말씀드리고싶은

것이기도합니다.

이미탄력을받은중국의성장을신문과방송을통하여들어왔지만,이번샹하이여행을통하여빠르게발

전하는모습을직접엿볼수있었습니다.

아직우리가중국에우위에있다고하는서비스마인드도중국이뒤엎기전에정신차려야할것같습니다.

지난봄자기부양식초고속공항열차와황푸강의야경에놀란샹하이의모습은이번에는동방항공의성장에

서새롭게변하는중국의모습을보는듯하였습니다.

우리다같이정신차려야겠습니다.

중국이그리멀지않은곳까지쫓아온것같습니다.

더이상중국을국민소득$1000대의나라로볼수만은없을것같습니다.

<김정일이천지개벽을했다고극찬한샹하이,인민광장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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