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크리스마스마켓 – Bremen

겨울철유럽여행은시간과의싸움이됩니다.12월에접어들면일출시간이9시가가깝고일몰시간도4시쯤으로낮시간이불과7시간밖에안되기때문입니다.특히멋진추억의사진을남기고싶은사람들은더욱짧은낮시간을안타깝게느끼게됩니다.저도지난12월초독일여행때짧은낮시간을활용하려니브레멘에서일요일아침시간을지내게되었습니다.

<Bremen중앙역앞광장의벤치,기차바퀴를이용한디자인이재미있다.>

독일의북해변에있는동화의도시Bremen은생각보다춥지는않았지만우중충한날씨로우산을써야할지말아야할지망설일정도로부슬비가내리고있었습니다.잘아시다시피브레멘은우리가어린시절동화책에서읽었던동물음악대,또는브레멘음악대로잘알려진조그만도시입니다.

<동화에나오는브레멘동물음악대의동상-시청사옆>

유럽의어느도시나마찬가지이지만그마을의중심은시청사광장이됩니다.독일에서는Rathaus라고하면거의예외없이그앞은RathausPlatz시청사광장이있으며교회나성당,그리고곁들여대부분의도시에는MarketPlatz도있어서예로부터유럽의많은도시들이시청사를중심으로시장도형성되고마을의공동체를이루고있다는것을알게됩니다.

<시청사옆에있는St.Petri성당>

Bremen의시청사앞광장은마침성탄절을앞두고크리스마스시장이열리고있었습니다.이번독일회의의파트너였던Thomas도Bremen을경유하여독일로입국하게되면크리스마스마켓을꼭들러보라는안내도있었기에우리일행은일요일아침브레멘시청으로향했습니다.

<시청사에마련된선물가게에서자녀들의크리스마스선물을고르는시민들>

우리들은으례히크리스마스시장이라하면굉장히큰쇼핑몰의특별세일을생각하기쉽습니다.하지만기독교개신교의발생지인독일의유명한크리스마스시장은우리의얼굴을부끄럽게만들었습니다.값비싼선물들을구입하는쇼핑센터가아니라시청앞광장에가건물을만들어크리스마스와생활용품등의소품을파는행상들과모여든시민들을위한포장마차로가득차있었습니다.2000년을기독교문화속에서살아와서우리보다신앙심도뒤지지않는유럽인들이우리보다몇배의소득을올리는유럽인들이그들의자녀들을위한크리스마스선물시장은의외로소박한것이었습니다.

<시청사지하에있는외인과소시지로유명한유서깊은식당Ratskeller>

<포장마차치고는메뉴가너무근사하다.>

우리일행도가족들을위해5유로(6500원)짜리스페인산가죽덧신발,20유로짜리장식촛대등을구입하였습니다.그리고점심도브레멘시민들과어울려포장마차에서5유로짜리스테이크샌드위치,3유로짜리소시지샌드위치등으로해결하였습니다.

<15세기의고딕양식과17세기의르네상스양식이혼합된시청사Rathaus>

<시청앞광장의크리스마스마켓>

<노천상점의창문으로들여다본크리스마스선물상품>

그리넓지않은도시기에시청앞광장을둘러보고구시가주택가인쉬누어지구를찾아갔습니다.좁은골목들로이어진낡은건물들이었지만수백년된것이라고는믿어지지않을정도로깔끔한건물들이들어서있었습니다.이를보고있지난불과세운지20년겨우지난아파트를낡아서재개발한다는우리나라의주택문제를생각해보면참으로어이가없는일이기도하였습니다.

<중세유럽의도시형태를간직한Schnoor지구>

http://www.drkimsworld.com
<김동주원장의여행이야기에서-Dr.Kim’sTravel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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