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번갈아가며말썽을부려왔던태국의<저가항공사>들중에서타이스카이항공사가한국정부의안전감독강화요구에따라태국정부에의해운항정지조치를당했다고합니다.한편캄보디아의로얄크메르항공도안전문제로자체운항을중단하였다고합니다.승객들의안전을위해서당연히취해졌어야할조치인것같습니다.
<이번에운항이중단된타이스카이항공의록히드L-1011,방콕공항에서촬영>
그동안자주뉴스시간에보도된바에의하면자주말썽을부려온문제의항공사들은푸켓항공,오리엔트타이,타이스카이항공등모두태국항공사들입니다.이들항공사들은패키지관광을위주로덤핑에가까운항공요금을무기로한국시장에진출한항공사들입니다.이들항공사를이용한대부분의승객들도여행사의패키지상품을선택한것이기때문에많은승객들은자신이이용할항공사에대한정보를제공받지못했을수도있었을것입니다.
얼마전모TV방송국의PD수첩에서방영한앙코르왓트초저가상품의문제점에서볼수있듯이부실항공사의덤핑과랜드업체의승객을상대로적자요금을보전하기위한무리한쇼핑및옵션투어강요등이자주문제점으로언론에부각되고있지만그래도이런사실을모른채많은사람들은계속저가항공사를이용하면서끊임없는말썽이생기고있던것입니다.
그런데여기서저는이들항공사들의문제점의핵심인<저가항공사>이기에문제가아니라이들항공사들이<삼류항공사>이기때문에문제란것을제기하고싶습니다.이제우리나라에도갓출범한한성항공과제주항공도저가항공사를표방하고있는마당에저가항공사에대한이미지가흐려질까걱정이되기도합니다.
<인천-방콕,인천-푸켓노선에취항하고있는오리엔트타이항공의보잉747-200>
-국내항공사에서는찾아볼수없는오래된기종이다.-
항공운수업은지상운수업과는달리엄청난초기투자가필요한것으로알고있습니다.단순히조종사와비행기만있다고가능한것은아닌것같습니다.안전운항을위해서는항공기가이륙시키기이전과착륙후에지상에서기체의이상유무를점검할만한능력이필요하기때문일것입니다.하지만이들항공사들은그렇지못했던것같습니다.이유는저가항공사라서가아니라부실한삼류항공사이기때문일것입니다.
<얼마전인천공항지상조업비체납과대리점보증금문제로말썽을피운투켓항공의국내선항공기>
우선이들항공사들은엄청난고가의항공기가격때문에새로운기종이아닌중고여객기를구입또는임차한것으로알려져있습니다.오리엔트타이항공은보잉747시리즈중에서비교적오래된747-200,300시리즈를운항하고있으며타이스카이항공은연재전세계의메이져항공사들은더이상운항하지않는록히드트라이스타L-1011기를사용하고있습니다.이기종은한때미국델타항공의중장거리노선의주력기였지만퇴역한지이미자취를감춘지오래됩니다.물론비행기의수명이자동차와달리10년넘었다고폐기처분하는것은아니고20년,30년이상사용할수도있지만상대적으로고장빈도는높을수밖에없고기체결함등으로결항될때에대체항공기가없으니승객들이불편을겪게되는것은뻔한일이었습니다.
<아시아의대표적저가항공사AirAsia,이젠누구나비행기를탈수있다는구호가재미있다.>
전세계적으로저가항공사로평가받고있는항공사들은미국의사우스웨스트,유럽의RyanAir,Easyjet,호주의JetStar,아시아의JetStarAsia,AirAsia등과태국의NokAir등이있습니다.미국이나유럽의저가항공사들은싸구려중고항공기를구입하여저가로운영하는것이아니라,기내서비스와화물서비스에서승객의편의제공을줄여서경비를절감하여저가항공사를표방하는것이지낡은싸구려비행기를운영하여비용을절감하는것은아닌것으로알고있습니다.
<타이항공(TG)의자회사로알려진태국의국내선저가항공사NokAir의보잉737-400>
우선아시아저가항공사의대표격인AirAsia의주력기는처음에는Boeing737-400시리즈로이는현재아시아나항공의국내선에취항하고있는기종과동일기종이지만,얼마전박지성선수의얼굴을기체에그려화제에올랐던에어버스사의A320새기종을투입하고있습니다.태국의저가항공사인NokAir도Thai항공으로부터임대한B737-400기종을운영하고있지만Thai항공의기술지원을받는자회사로자리잡고있습니다.
결론은타이스카이항공의문제는저가항공사라는것이아니라삼류에도미치지못하는조악한항공사라는데문제가있는것입니다.우리속담에<싼게비지떡>이란말이있지만저가항공사는<싸도찹쌀떡>이되어야의미가있는것입니다.
지난해많은관심을끌었던한성항공이경영진내부의문제는그렇다해도펑크난타이어하나교체할준비를제대로하지않아외국으로부터부품이공급될때까지결항되어국민들의기대를져버렸던일이있었습니다.
항공사업이란것이개인택시처럼자동차엔진에문제가있으면하루이틀공장에넣고쉬면되는운수업으로생각한다면아무리새기종을투입해도,아무리항공요금을저렴하게한다고해도저가항공사라는타이틀을지킬수는있어도일류항공사로평가받지못할것입니다.
우리국민들이바라는저가항공사도기내에서음료수한잔얻어마시지못하고,휴대짐을직접비행기에들고타야하는불편이야요금을절약하는댓가로감수는하겠지만,생명과직결된안전운행과안정된운항스케줄을담보로하는삼류도못되는저가항공사를바라는것은아닐것입니다.
우리나라의저가항공사를표방하는한성항공과제주항공도조종사와항공기만으로운항하려는단견은아니라고생각합니다.사업초기의미비한점을승객들의이해를구하는데만매달린다면승객들이돈몇만원에불안한항공사에자신의생명을맡기지는않을것입니다.저가항공사이전에첫술부터일류항공사는힘들지몰라도삼류항공사라는오명을쓰는일은없어야할것같습니다.
저도언젠가때가되면제주도에내려갈때에우리나라의저가항공사를이용해보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김 동주 (
플로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