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여성프로골퍼의아버지가억대사기혐의로기소되었다는기사입니다.그러나이기사의제목을보고누가그랬나하고살펴보면익명으로되어있어서알수가없었습니다.익명도성씨를추론해볼수있는K모씨,P모씨,L모씨등이아니라더애매한A모씨라고했는데그사람이안(安)씨성을가진사람이란뜻은아니라A,B,C등의무의미한표기인것같습니다.또다른매체에서는Q모씨하고했는데아마(Question?)이란뜻으로그랬는지도모르지요.
사실좋은일로기사에오르면당연히실명이나오지만,범죄나아니면떳떳지못한사람들의기사에는이렇게익명으로뜨게됩니다.하지만익명이너무남발되는것은아닌지모르겠습니다.익명보도를하는것은사법처리가확정된상태가아닌미결수이기에진범이아닐수도있다는인권보호라는차원에서실명을밝히지않는것으로알고있습니다.
그렇다면범죄가의심스러운사람의인권을보호하기위해서또다른선의의피해자기생기는것은어떻게생각해야할까요?이사건에연루된사람이여성유명프로골퍼의아버지로알려져있는데기사내용으로보면떠오를만한여성프로골퍼가다섯손가락으로뽑을수있을정도이기때문입니다.그렇다면이사건과관련없는나머지여성골퍼와그아버지들은당분간아무잘못없이남들의의혹의눈초리를의식하고살아가야만하는또다른억울한인권피해자가되는것입니다.
이런사례는얼마전전국민을열광시켰던WBC출전프로야구선수들의병역면제추진과정에서일부선수들이이미병역비리문제에관련되었다는기사에서도나타났습니다.이경우는더심각할수도있는문제입니다.병역면제대상이었던프로야구선수중2명이WBC경기전에병역비리문제에연류된사람이라는보도가있었기때문입니다.
특히두사람의이름은영문이니셜로Y씨와J씨로보도되었습니다.만일익명이니셜을사용하지않고두명의선수라고숫자만밝혔다면당시에병역미필선수가11명이었다고하니나머지선수들9명은2/11즉약20%의의심을받고국민들의기억속에서사라지기를기다리며살아가야되지만일부신문에서는이름을추론할수있는Y씨,J씨로표시하였는데11명가운데J씨로표시될만한성씨를가진선수는3명,Y씨로표기될만한성씨가2명이니이들은33%,50%의높은확률을가지고죄없이국민들의의혹의눈초리를받게된것입니다.
특히Y씨가두명뿐이니억울한한명의Y씨는"나는아닙니다."라고밝히고싶지만그렇게되면병역기피를시도한동료를공개하는셈이되니그것도못할일이구요……
익명보도를할때피의자의인권보호를위한익명도좋지만그것때문에다른선의의피해자가생기는것도더욱중요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