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말독일의쾰른에서개최되는IDS(InternationalDentalShow)에참석하러출장을나서게됩니다.여행이라면비행시간에구애받지않고지구촌어디든즐겁게찾아나서던사람이공무로출장을가려니벌써끔찍한생각이들게됩니다.
한때멋모르고…회사일로출장다니는친구들이(자기돈안쓰고여행할수있으니)부러웠는데막상제가공적인일로장거리비행을하니그것이쉬운일이아니란것을알게되었습니다.그래도대기업에다니는친구들은비지니스클래스라도탈수있지만…..
독일의쾰른IDS출장은2005년에이어이번이두번째입니다.그동안유럽여행은수차례하였지만대부분유럽인들이장기휴가에들어가는여름이었는데이번에는유럽사람들이열심히일하는기간에개최되는대규모국제회의라호텔예약을하는데전에몰랐던사실을알게되었습니다.
독일에는대규모전시회나국제회의가개최되면호텔요금이상상을초월할정도로뜁니다.미국의라스베가스가주중요금과주말요금의편차가크고컨벤션기간에는요금이비싸다는얘기는들었지만이정도는아닌것으로알고있습니다.그런데독일에서는30-40%가오르는할증이란차원이아니라4배-5배가되니우리말로바가지요금이극성을부리는것이지요.이번회의도3월20일부터24일까지쾰른에서개최되는데이기간동안쾰른시내의모든숙박업소는등급에상관없이호텔요금이엄청뛰오른답니다.
전에가족들과쾰른에들렀을때이용하였던대성당부근의Europa호텔도평상시요금이$99인데컨벤션기간동안에는$449이니별4개이상의호텔들은$500이넘습니다.보통대규모국제회의에는이른바PartnerHotel이란명목으로주최측이특정호텔들과계약을하여특별요금을제공하는경우도있지만쾰른의경우는주최측이계약한PartnerHotel들의요금도대부분Eur.400(50만원)이넘으니아무리협회의공금으로여행한다고해도이런호텔에서편히잠을잘수가없을것같습니다.특히저는혼자방을쓰기에4일체류기간동안호텔비만200만원이된다는계산이나옵니다.
다행히독일의앞선기차시스템은이런살인적인호텔요금을피할수있는방법을제시해주고있습니다.2년전에는IDS가개최되는쾰른메세역(KolnMesse)에서특급기차로20분거리에있는통일전독일의수도이자베에토벤의고향인Bonn에서체류했지만이번에는쾰른에서역시특급기차로25분거리에있는Dusseldorf의중앙역앞의호텔을Eur.95에예약했으니왕복기차값을계산해도무려예산을30%가아닌70%를절약할수있었습니다.
만약에우리나라에서이런일이벌어졌다면어떤반응이나올지궁금합니다.
"망신스러운바가지요금극성!"
"국가이미지호텔업계가훼손!"
"대목에눈먼호텔업계!"
아마이런제목들이신문이나방송의헤드라인을장식하지않았을까생각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