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자로부터 침해받은 저작권

일반네티즌들의저작권에대한인식은그리높은편은아닌것같습니다.

그러면언론기관에계신분들은어느정도인터넷에공개된자료의저작권을존중해주고있을까요?

-이렇게기자칼럼의끝에당부한것을기자스스로는지키지않는경우가있다.-

2년전조선닷컴모닝플러스팀에서저의글을저자이름을삭제하고무단게재한사고가있었을때한방송국에서그문제를<인터넷에서저작권침해문제>로다루려는움직임이있었습니다.잘아시다시피조선일보와그방송국은별로좋은관계는아닌것으로알고있기에제글의무단게재사고는신문사차원이아닌담당부서직원의실수로받아들여서제가응하지않아무산되었습니다.

그런데지난해에는반대로제가그방송국에<인터넷에서저작권침해문제>로문제를제기하게되는상황이벌어졌습니다.어느대학원생이인터넷에서논문자료를검색하다저의사진(미얀마카렌족여인)이KBS기자의칼럼에게재된것을보고메일을통하여알려온것이었습니다.

그사진들은수년전제가KBS-TV에출연할때에담당PD와작가들의권유로KBSWorldNet에기고한글에실린사진들이었습니다.그런데저는KBSWorldNet에글을올릴때에는자료사진들은직접upload시키지않고저의개인홈페이지(www.drkimsworld.com)에실린사진들을링크시키는방법을주로이용하였습니다.

즉그칼럼을쓴기자분은그사진들을KBS홈페이지안에서찾았다해도속성을찾아보거나,아니면글을올린사람의인적사항이있었으므로출처를몰랐다고할수는없었을텐데,왜그기자분은자신이인용한사진의출처를밝히지않았는지섭섭한마음에앞서서궁금해지기시작하였습니다.

그분은일선취재기자로서물러나당시지방방송국의총국장으로계신중견언론인으로인터넷의자료에대한출처경로를파악할만한컴지식이없는컴맹세대일수도있다고생각은들었지만어쨋든명백한저작권침해는분명하기에항의를하는차원이아니라사실에대한지적을하는메일을정중하게보내드렸습니다.

그분은바로저의자료들이KBS인트라넷에서검색되어저작권에대한생각없이사용하였다는해명과함께문제의사진들을삭제하겠다는사과의답변메일을보내주셨습니다.

저의자료를무단이용한조선닷컴모닝플러스팀이나KBS기자칼럼모두제가지적한것은저의자료를사용하지말라는것은아니었으며(오히려사용해주면고마울뿐이지요.)다만출처를밝혀달라는뜻이었지만두가지사례의경우모두결과는같았습니다.저의자료에대한출처를밝히기보다는아예삭제하는방법을선택하였습니다.모두서면으로는사과의뜻을밝혀왔지만그후속조치는진정으로사과의뜻은없는듯하였습니다.

"안쓰면될것아냐?네자료가뭐그리대단한것이라고……"

"출처를밝혀너를띄워주느니차라리안쓰고말지……쫀쫀한놈같으니…"하는것같았습니다.

*KBS기자칼럼에서필자의사진이인용된기사-자료사진출처에대한설명이전혀없다.

그런데그후일년이지나어제똑같은내용의메일을또다른네티즌으로부터받았습니다.KBS홈페이지에저의카렌족여인의자료가무단게재되어있다는것이었습니다.알고보니지난번문제의글을작성하신KBS기자께서훨씬전에또다른카렌족에관한기사를작성한것이었습니다.그분은지난해저의지적을받고제가지적한문제의글에올려진사진만삭제를했지만자신이또다른글에똑같은사진을인용했다는사실을모르는것같았습니다.

물론일부의예가되겠지만언론기관에종사하시는분들도일반네티즌에비해저작권보호에대한인식이그리높은것만은아닐수도있다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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