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body의출현은보잉사의점보라는애칭이붙은B747이첫테이프를끊었다.그후B767,B777등의동생을보게되어B747,B767,B777삼형제가아직도생산라인에서태어나고있다.경쟁사인에어버스의Wide-body는A300을시작으로A310,A330,A340으로이어지는데에어버스의Wide-body기종들은모두같은규격의동체를사용하여객실구조가비슷하지만,보잉사의Wide-body삼형제는모두개성이뚜렷한것이특징이다.거기다가DC-10,MD-11등의이복동생들까지가세하여복잡한가계를구성하지만DC-10,MD-11두이복형제는서자의슬픔을씹고뒷전으로물러나게된다.
미국Douglas회사의DC-10은DC-8,DC-9에이은첫Wide-body기이지만,태어나기도전에Douglas사는McDonell사와합병되었다.DC-10의후속기종인McDonellDouglas(햄버거맥도날드가아니다)MD-11가생산을시작한지12년만에또다시McDonellDouglas사가보잉에흡수되는바람에명맥이끊기게되었으니그쪽집안내력인가보다.
DC-10은3발엔진으로날개하나가수직꼬리날개에부착된것이특징이다.후속기종인MD-11은DC-10보다기체가약간길고날개끝이꺾인Wingtip구조를한것이다르다.비슷한구조인록히드사의트라이스타L-1011은수직꼬리날개에부착된엔진이동체와밀착되어안전된모습이지만DC-10은엔진이동체에뜬채수직꼬리날개에꽂혀진것이마치플라스틱조립식비행기에서꼬리날개부품을제대로꽂지않은것같이부자연스럽게보인다.
DC-10과MD-11의좌석배열은대체적으로2-5-2이다.기내분위기는가운데긴좌석이무척답답해보이고사실그한가운데앉아서장시간여행한다는것은고역스런일이다.그래도좌석이만석이아니라가운데승객이앉지않는다면오히려B777의3-3-3배치보다는나은편이다.2-4-2배열이되기때문이다.
항공사타임테이블등에사용되는이기종의약자는DC-10은D10,MD-11은M11로표기된다.
1990년대까지대륙간장거리노선을석권해온보잉사의점보시리즈는비록일부지만객실이2층구조로되어있다는것과엔진이4개인것이특징이다.조종석도2층객실의맨앞에있다.보잉점보시리즈는초기모델인B747-100,B747-200과동체2층객실이길게연장된SUD(StretchedUpperDeck)구조의B747-300,그리고최신형인B747-400은wingtip이부착된것이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B747-400,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이보유한점보기는모두B747-400기종이다.>
우리가보기에는이런외형상의변화뿐이지만B747-300이전이아날로그식이라면B747-400부터는디지탈식으로안전운항장비등큰변화를가져왔다고한다.그러나최신형이라해도벌써20년가까이된모델이라경쟁사인B330,A340그리고똑똑한동생인B777의기세에밀리는듯하다.
이외에점보기의특별모델로는동체가짧은B747SP(SpecialPerformance)모델이있다.초기에나온것으로동체를가볍게하여항속거리를늘린것이라고하는데짧아진동체에수직꼬리날개는오히려더커서통통한모습이우습꽝스럽게생겼다.
시리즈별제작년도는B747-100,200등초기모델은69년부터89년에걸쳐생산되었고,B747-300은83년부터89년에걸쳐생산되었다.마지막시리즈인B747-400은1989년선보여지금도같은모델이생산되고있다.이렇게대체적인기령을보면동체의2층을길게늘린B747-300SUD이후의기종이면좀낡은것이라해도"너무낡았다."라는소리는듣지않을것같다.물론날개까지꺾어진B747-400이라면더욱좋겠지만……
이글을쓰면서문득비행기한번타보지못했던중학교1학년때,2층짜리초비행기가나올것이라는점보기프로젝트를보도한신문의만화를보고꿈같은얘기라고비웃었는데,1969년드디어베일을벗고점보기가세상에나왔을때과학의힘에새삼감탄을하였던일이기억이난다.
점보기는세계적인대형항공사들이많이보유했을것같은데의외로통계를보면전혀다른결과가나온다.최대고객으로는일본항공(62대)과영국항공(57대)에이어대한항공(46대)이NW,UA,AF,LH등을제치고세번째로보잉747항공기를많이보유한항공사로꼽힌다.그중B747-400기종만통계를내면영국항공에이어두번째로라고한다.점보기는주로장거리국제선에투입되지만일본에서는승객수요가많은국내선에B747을투입시키는데일본항공의요구로연료탑재량을줄이고승객수를늘린국내선용점보기도있다고한다.
점보기의좌석배치는3-4-3으로구성된다.양쪽창가와가운데열이적절히배치되균형이잡힌듯하지만창가에앉으면출입하기가불편한것이탈이다.
점보기의기종시리즈별약자는B747-200은742,B747-300은743,B747-400은744등으로표기되며74M으로표기된것은여객/화물겸용기이다.
보잉사는에어버스의초대형수퍼점보기인A380에맞불을놓기보다는초대형항공기시장이크지않을것이라는판단에B747-8이라는현재와비슷한크기의신형기를곧선보인다고한다.
<아시아나항공B767:쌍발엔진과동체끝꽁지가동그란곡선모양을유지한다.>
점보기의바로아래동생인B767은아시아나항공이출범하고미국노선에진출할때에도입한기종으로B747에비해서는훨씬작은편이다.엔진이양쪽날개에하나씩달린쌍발제트여객기로좌석배열은2-3-2,승객입장에서는가장편리한배열이다.크기에따라B767-200,B767-300,B767-400으로구분되어220석부터300석까지다양한기종이있다.이기종은82년에첫출고되어지금도생산되고있다고하는데대한항공은보유하지않고있으며아시아나항공이아직몇대운항시키고있다.
보잉의Wide-body삼형제중가장막내인B777은B747과B767의중간크기이며B777은형제중에서가장똑똑한놈으로알려진다.처음으로항공기설계제작에컴퓨터를동원한CAD-CAM방식으로제작된것으로항속거리를늘린모델은B747-400자리까지넘보고있다.엔진은B767과마찬가지로양쪽에하나씩2개의엔진을부착하고있다.
2발엔진인B767과B777은직접비교해보지않는이상멀리서보면크기로분간하기는웬만한눈썰미로힘들고다만B777이B767에비해늘씬한타입이고동체의끝부분이B767은둥근형태로마무리되는데B777은끝이양쪽으로눌린듯한각진모습이차이점이며비슷한크기의에어버스A330에는날개에Winglet이부착되어있어서쉽게구분된다.
B777의좌석배열은3-3-3이기본인데간혹항공사에따라일부기종은2-5-2로배열하는것이있다.좌석배열및앞뒤좌석간의간격은항공사의주문에따라다르므로어느기종의좌석이넓은지는일괄적으로비교할수는없다.
가장첨단방법에의해제작된B777은B747에비해연료소비율이적어많은항공사들이B777비중을높히는추세라고하며항속거리를늘린B777-200LR은세계에서가장항속거리가먼항공기라고한다.B777은1995년에첫상용화된것으로보잉기종중에서가장젊은층에속한다.
B767과B777은항속거리가다른기종으로세분되는데B767-200은762,B767-300은763등으로표기되며이를구분하지않는경우는767로표기된다.B777도마찬가지로772,773등으로표기된다.
김 동주 (
플로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