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2010년부터고등학교에서는수학이나과학등일반과목도영어로수업을하는영어몰입교육을시작한다고한다.연간15조원에이르는영어사교육비부담을덜어주기위한것이라고한다.

물론글로벌세상에서영어의중요성은두말할필요도없다.우리의경쟁상대인싱가폴과홍콩모두영어를공용어로선택하고있는것도그들의장점중의하나이다.싱가폴이나홍콩모두영어를공용어로하는데아무런문제가없는사회이다.이들사회의주류는화교들이라해도그들은모국이란개념이엷은다인종도시국가에서살고있고,국제교류가그들사회를받쳐주는절대적인위치에있기때문에자연스럽게영어를공용어로받아들일수밖에없기도하다.

그러나우리나라의경우는다르다.영어가아무리중요하다고해도우리가영어를공용어로채택하지않는이상우리생활에서영어가필요한영역은제한되어있다.인구천만의메트로서울에서도영어를해야만경제활동을해야하는사람들이얼마나될까.

지금도영어가중학교부터대학교의교양학부때까지영어가정식수업과목에포함되어있다.문제는우리가이렇게몇년동안영어를배우면서도영어를제대로말하지도듣지도못하는벙어리교육이되고있기때문이다.그래서실용성있는영어교육을위해영어의생활화를강조하는것같다.

학교수업이란모르는것을배우는과정이다.무엇보다도사용되는언어에장벽이없어야하는것은말할필요가없는일이다.그런데영어를생활화하기위하여다른과목의수업을영어로강의한다면영어를잘이해하지못하는학생들은그과목을공부하지말라는얘기인가.영어를배우기위해다른수업을희생시키는또다른부작용은없어야겠다.

*방콕지하도에붙은영어학원간판.-혀에영국국기를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