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기차나창문은대형화추세이다.단순한이동을위한교통수단에서안락한승차감과분위기가중요시되기때문이다.더욱고급교통수단일수록그렇다.1960년대의버스들은강화유리창이없어서작게여러개의유리창을만들었지만,안전유리라불리는강화유리가자동차에사용되면서창문사이의지지대가줄어들고얇아지면서통유리가등장하게되었다.유럽기차노선중경치가좋기로유명한노선에도대형유리창으로꾸민전망차가별도로운행되어많은관광객들의인기를끌고있다.
그러나항공기의경우창문이작다.기차나버스의경우는좋은사진을얻기위한것만아니라면창가가아닌복도좌석에앉아도창밖으로펼쳐지는주변풍경을즐기는데큰지장이없지만,비행중창밖에펼쳐지는모습을즐길수있는것은창가쪽좌석에앉은승객뿐이다.
-유리창과좌석수가일치하지않아잘못앉으면창가에앉아도밖을내다보기어려운좌석도있다.
사실창가쪽좌석은무척불편하다.비행시간이3시간정도면화장실출입만참으면그럭저럭견딜만하지만,그이상의거리를여행하자면팔다리가쑤셔넓은공간에서팔다리를스트레칭을하고싶은데옆좌석의승객들과부딪쳐야하기때문에쉬운일이아니다.그렇다고창가바로옆좌석에앉으면창밖에펼쳐지는풍경이라고는구름밖에볼수없다.그나마비행기는유리창이작아창가쪽승객이유리창에얼굴을대고있으면시야는제로다.창밖으로펼쳐지는풍경을카메라에담으려면창가쪽좌석이절대적이다.
*초음속제트여객기콩코드기의유리창문-사람손바닥크기에불과하다.
(사진출처:www.flying4u.net)
그러면비행기의유리창은왜작을까?버스나기차처럼좀더넓게하면안될까?작으면작은대로코너를살리면좋으련만대부분타원형이라가까스로앵글을잡아도창문틀이화면의코너를막게되는경우가많다.이렇게좁고답답한기내에서유리창마저작고타원형으로만든이유는안전문제때문이라고한다.
세계최초의제트여객기Comet1…사각형창문
우리는제트여객기라고하면보잉B707이나더글라스사의DC-8을첫세대로생각하고있지만사실은세계최초의제트여객기는따로있다.세계최초의제트여객기는영국의Comet기로1952년등장하였으니보잉B707보다6년이나빠른셈이다.그런데Comet기의첫모델인Comet1은등장하기가무섭게불과2년사이에4대가공중에서추락하여탑승객전원이사망하는불운에쌓이게되었는데이여객기의유리창은완전4각형의형태였다.
*세계최초의제트여객기Comet1기의사고기록,불과2년만에4대가공중에서추락했다.
금속도피로을느낀다.Metalfarigue
제트여객기의운항고도는35,000-40,000피트로25,000피트정도인프로펠러시대에비해50%정도높아지게되었다.물론기내는여압장치가되어지상에서의조건과비슷하게유지하게되지만외부와객실을막아주는동체의환경은다르다.이정도로고도가높아지면기압이나대기온도등시장과는비교가되지않는극한상황에이르게된다.여름철의경우지상과제트여객기가운항하는고도의대기온도차이는무려80도가넘는다.객실내부와외부의기압차이도커서영화에서보듯기체에구멍이라도나면객실내의승객이나휴대품등모두외부로빨려나가게된다.승객들은지상에서나40,000피트상공에서나큰불편없이여행을즐길수있지만동체는아무리단단한금속이라도온도차이와기압차이등극한상황에서물리적인변화에시달리게되는데이를금속의피로도(MetalFatigue)라고한다.
Comet기의추락원인이금속피로도에의한기체균열과사각형의창문이가장균열이생기기쉽다는결론이나와
그후비행기의객실창문은타원형또는각진부분을곡선처리한4각형으로바뀌게되었다고한다.
김 동주 (
플로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