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들은운영경비를줄이기위해일부승객들의편의시설을사용하지않는다.
현대식공항에서기본시설인보딩브릿지도사용하지않는다.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이나싱가폴창이공항의저가항공사터미날에도보딩브릿지시설은아예없다.
에어아시아는보딩브릿지가설치된공항에서도보딩브릿지를이용하지않고계단으로타고내린다.
조호바루공항처럼터미날빌딩바로앞에주기할수있는공항에서는
승객들은계단을이용하여오르내리고터미날로걸어서이동해야한다.
<JohorBharu공항,BoardingBridge(사진왼쪽)이있어도사용하지않는다.>
물론방콕수완나품공항같은대형국제공항에서는할수없이(?)보딩브릿지를이용하고있다.
아마보딩브릿지를이용하지않으려면타미날에서멀리떨어진리모트파킹장소에비행기를세우고
승객들은버스로이동해야하는데이런절차가역시비용이들어서그런것아닌지모르겠다.
<KULLCCT쿠알라룸푸르저가항공사터미날Concourse복도곳곳에우산비치대가있다.2008년8월>
그런데날씨가좋은경우는문제가되지않지만비오는날에는우산이필요하게된다.
우리나라처럼장마때며칠비가오는것이아니라
열대지방에는우기때는거의매일비가오기때문에우산이여행의필수품이된다.
다행히도아무리비용절감을추구하는저가항공사라고해도우산준비까지는승객들한테떠밀지는않고있다.
아마비용절감을하느라승객들한테자신의우산을이용하게한다면
기내바닥이우산에서흘러내린빗물로홍건히젖게되면항공기유지관리에큰지장이있기때문일것같다.
<KUL-LCCT터미날건물에서탑승주기장까지연결되는Concourse,마치시골초등학교같다.>
에어아시아의본거지인쿠알라룸프르공항저가터미날(KLIALCCT)에도탑승시설인콩코스가있다.
비록에어컨과카페트가깔린럭셔리한시설은아니지만
시멘트바닥에비를피할수있는지붕만있는시설인데우리나라60-70년대시골학교의복도처럼정겹게느껴진다.
이콩코스의길목에는곳곳에우산비치대가준비되어있다.
비오는날뿐만아니라맑은날도물론이다.
<햇볕이뜨거운낮시간,기내에서내리면양산을나누어준다.태국Udonthai공항,2009년8월>
그러나이우산은비오는날만사용되는것은아니다.
태국의대표적인저가항공사인NokAir는전천후우산서비스를하고있다.
일년열두달,비가오지않으면햇볕이따가운날뿐이니맑은날은양산이되는셈이다.
<태국의저가항공사NokAir,승객들이양산을쓰고터미날로걸어간다.Udonthani공항,2009년8월>
우산으로이미비용을지출한것이니,양산으로사용한다해서추가비용도없으니저가항공사다운서비스다.
우리나라의지방공항에서도비오는날볼수있는풍경이지만
동남아시아저가항공사의우산서비스는저가항공사만이제공하는차별화된(?)기본서비스이다.
<승객이사용한우산은터미날건물입구에서회수한다.태국Udonthai공항,2009년8월>
에어컨도,카페트도없는쿠알라룸푸르의저가항공사터미날의Concourse를걸어가면
불편함을느끼기보다는오히려여행의즐거움이배가되는것을느끼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