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라운지 유감
인천공항에는두그룹의라운지가있다.하나는항공사들이운영하는라운지와또하나는항공사와관계없는사설라운지다.항공사라운지는대한항공(KE)과아시아나항공(OZ)양대국적항공사와인천공항항공편이많은캐세이퍼시픽(CX),싱가폴항공(SQ),중국동방항공(MU)등이있으며사설라운지는허브라운지와공항환승호텔과연계하여운영되는마티나가있다.
인천공항라운지중에서규모가큰라운지는당연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라운지다.두항공사는메인터미날과외국항공사들이사용하는탑승동에도라운지를운영하고있다.국적항공사는탑승동을이용하지않지만각각소속된항공사동맹의회원항공사를위해탑승동에도라운지를두고있다.사설라운지인허브라운지와마티나는메인터미날에만있다.
메인터미날KE,OZ라운지……최상의위치와가장큰규모
인천공항의라운지는모두특색이있다.나의경우도인천공항의라운지를이용할때상황에따라여러라운지를돌아가며이용하고있다.인천공항라운지중에서가장큰규모는당연히양대국적항공사라운지다.위치도메인터미날의중앙에위치하여접근성이가장좋다.우리나라국적항공사의라운지는쿠알라룸푸르공항의말레이지아항공라운지나홍콩첵랍콕항공의캐세이퍼시픽항공라운지보다는조금뒤지지만승객들이탑승전에잠시휴식을취하는장소라는라운지의성격에는모자람은없을정도로스낵,ColdMeals,HotMeals를고루갖춘식음료메뉴가좋은편이다.
*왼쪽:대한항공탑승동라운지*오른쪽:아시아나항공탑승동라운지
탑승동KE라운지…인천공항전망대역할
비슷한분위기의메인터미날의KE,OZ라운지와달리탑승동의KE,OZ라운지는개성이강하다.탑승동의KE,OZ두라운지는좋고나쁘고를떠나서서로대비가되는곳이다.탑승동KE라운지의특징은주기장과유도로를향한전면을통유리그대로전망창으로이용하여시원스런모습이다.나도날씨가좋은날오가는항공기를지켜보기좋아가장많이애용하는라운지다.
*탑승동대한항공라운지:
-주기장과유도로를오가는항공기를구경하며식사를할수있어공항전망대역할을한다.
인테리어도대한항공의기체도장색과같은흰색과옅은코발트색가구들로밝고모던한디자인이다.TV라운지를별도로한쪽구석에마련한것도특징이다.개인적으로인천공항에서가장선호하는라운지다.다만대한항공라운지는컴퓨터를비치하지않은것은아쉽다.물론곳곳에노트북사용을위한전원소켓이나인터넷유무선장치를갖추고있고출력할인쇄물이있으면USB에담아프린트서비스는하고있다.들리는얘기에의하면국내공항의모든KE라운지는보안문제로컴퓨터를없앴다고하는데다른라운지는모두컴퓨터를마련한것과비교하면얼핏이해가가지않는다.
탑승동OZ라운지…고급저택의서재같은분위기
탑승동OZ라운지는KE라운지와정반대의분위기다.주기장쪽벽을완전히차단해자연채광을없애고은근한조명으로점잖은분위기다.특히한쪽벽에는대저택의서재를재현하듯고풍스러운책장으로꾸미고가운데는그랜드피아노까지갖추고있다.여지껏탑승동OZ라운지에서피아노연주를들은기억이없지만솔직히장식용에그치는것이더나을것같다는생각도든다.
*탑승동아시아나항공라운지
OZ라운지는식사를하는장소와휴식을취하는장소를구분한것도특징이다.탑승동의KE라운지와OZ라운지는이렇게정반대의분위기로KE라운지는반바지와슬리퍼차람에입장해도부담이없는자유스런분위기이지만OZ라운지는구두에정장을해야만할것같은분위기로아이들을동반한가족들은무척신경이쓰여질것같은분위기다.
그외외국항공사들의라운지는메인터미날에서탑승동으로이전한이후에는직접이용해본적이없지만예전에사용했던경험으로는규모와제공되는식음료서비스는양대국적항공사에는미치지못했던것으로기억된다.
메인터미날Matina라운지
메인터미날의사설라운지마티나라운지는애매하게구석에있는것이단점이지만동쪽과서쪽끝두곳에있어대한항공이나아시아나항공의승객들은가까운곳의Matina라운지를이용하면된다.Matina라운지의식음료메뉴는양대국적항공사라운지보다다양한편이다.그러나Matina는SK계열의워커힐호텔이운영하는공항환승호텔의부대시설이라휴식장소라기보다는식당의분위기가강해식사후에는자리를비워줘야할것같은부담감을느끼게된다.
메인터미날HubLounge…인천공항에서가장대중적인라운지
HUBLounge도메인터미날의동쪽과서쪽두곳있는데인천공항의라운지중에서식음료메뉴가가장좋은편이다.허브라운지에는따뜻한수프도항상갖추고있으며비빔밥,딤섬등과샐러드,샌드위치,그리고몇가지의HotMeal이많아내가식사를거르고공항에도착할때애용했던라운지다.특히최근에는기내식서비스가없는저비용항공사를이용하는경우가많아거의허브라운지를이용하였다.
*메인터미날HubLounge-스푸,샐러드,스낵,HotMeals고루갖추고있다.
Hub라운지는신용카드마스타카드회원들이PriorityPass없어도일년에두번이용할수있는등문턱이낮아규모에비하면가장이용객이붐비는라운지다.이와관련하여Hub라운지의단점이라면가족동반승객들이많아부모들이아이들을돌보지않을경우분위기가어수선해지는점이있다.
공항라운지누가이용하나
공항라운지를이용할수있는승객은항공사라운지의경우해당항공사의비즈니스클래스또는일등석승객들과해당항공사의이용횟수가많거나누적마일리지가큰이른바프리미엄급상용우대고객들이다.KE,OZ라운지의경우는각각소속된항공동맹회원항공사들중에서자체라운지를갖추지못한항공사들도이용하고있다.국적항공사가이용하지않는탑승동의KE,OZ라운지는각각Skyteam,StarAlliance항공사들을위해운영하고있으며항공사동맹과관계없어도각항공사와계약된외국항공사의승객이이용하게된다.
항공사의우대고객이사용하는항공사라운지와달리사설라운지는이용하는항공사와좌석등급에상관없이모든승객들이입장료를지불하면입장할수있다.물론사설라운지도항공사들과제휴하여계약된항공사의라운지역할도하고있다.그보다도사설라운지의가장큰고객은PrriorityPass회원일것같다.PriorityPass는전세계의공항라운지와계약된라운지서비스회사로많은신용카드회사가플래티넘급이상의회원들한테보너스로PriorityPass를발급해주고있다.인천공항에서는PriorityPass로사용할수있는라운지는탑승동의KE,OZ라운지와메인터미날의마티나,허브라운지가있는데최근에메인터미날의아시아나항공라운지가PriorityPass카드로입장할수있다.
Adieu…HubLounge
그런데아쉽게도인천공항라운지중에서가장대중적으로인기가높았던메인터미날의허브라운지가5월31일자로문을닫았다고한다.그렇지않아도지난달허브라운지를이용하였을때입구에서일부신용카드회사에서발급된PriorityPass는더이상무료로사용이안된다는안내문을보았지만신용카드회사의경영상태가좋지않아회원한테혜택이줄어드는정도로이해하였다.그런데이번에PriorityPass를발급해준신용카드회사에서안내메일을받았는데허브라운지가5월31일자로더이상사용할수없다는내용이다.정확한배경을살펴보면카드회사와허브라운지의문제가아니라인천공항공사가허브라운지의계약기간이끝난는데연장계약을하지않고새로운라운지를공개입찰할예정이라고한다.
지금인천공항공사와계약이만료된허브라운지의자리를노리고있는기업이많다고한다.그중절반이상이대기업이라고한다.우리나라에는중소기업을위한보호법이있어대기업의식당개업이제한되고있는데공항라운지는예외다.물론허브라운지와계약연장을하지않은인천공항공사도더좋은서비스를제공하기위한결정이라고생각된다.하지만인천공항의라운지중에서가장문턱이낮았던,그럼에도불구하고식음료서비스에충실했던허브라운지를대신할새로운라운지가다시나올수있을지걱정도된다.인천공항의임대료가워낙높기로소문이나있는데대기업의속성상고품격을내세우면서프리미움급승객들만위한라운지는아니길바랄뿐이다.
김 동주 (
플로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