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수속대 명칭 왜 중요한가 ?

공항탑승수속대 이름이 중요한 이유는 ?  

대형공항에서 탑승수속대에 이름을 붙히는 것은 승객들의 동선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승객 개인의 입장에서는 탑승수속대를 찾아가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 만 명의 승객이 모이는 공항에서 승객들이 탑승카운터를 찾는 동선을 조금만 줄여도 공항혼잡도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공항에서 탑승수속대는 보통 ISLAND로 부른다. 중소형공항의 경우 탑승수속대가 터미날 한쪽 벽에 일렬로 늘어서 있지만 대형공항에서는 탑승수속대그룹이  독립된 섬 모양의 형태로 여러개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기다란 형태의 탑승수속대 ISLAND는 양쪽으로 항공사의 탑승카운터들이 10~20여개 씩 모여 있어 공항들은 승객들이 자신이 이용할 정확한 탑승수속카운터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ISLAND 마다 순차적으로 이름을 붙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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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제2터미날의 탑승수속대, 공간에 이름을 붙히고 있다.

 

ISLAND에 하나의 이름을 붙히는 경우 . . . . . . 승객들의 동선이 길어져

이런 방식은 하나의 ISLAND에 양쪽으로 탑승수속카운터가 나뉘어져 있어 승객들은 자신이 찾는 정확한 탑승수속카운터를 찾기 위해서 ISLAND의 양쪽을 모두 둘러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처음 개항했을 때 이런 방식을 채택하여서 12개의 ISLAND에 A, B, C 부터 M 까지 이름을 붙혔더. 그러나 이 경우 하나의 ISLAND에 양쪽으로 카운터가 늘어져 있어 승객들은 자신이 이용할 카운터를 찾기 위해 ISLAND의 양쪽 면을 오가야 해서 승객들의 동선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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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승수속대에 이름을 붙힌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날. <출처 : 인천공항홈페이지 >

필자는 인천공항이 처음 오픈하던 날 인천공항을 이용했는데 이런 불편함을 지적하여 개선을 건의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에 ISLAND 마다 L1-18, L19-36 등 알파베트 이름 옆에 해당 카운터 번호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승객이 자신이 이용할 카운터를 직접 찾아 갈 수 있다.

 

ISLAND 양쪽에 별도의 이름을 붙히는 경우 . . . . . . 타이베이, 방콕, 싱가폴, 쿠알라룸푸르공항 등

위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ISLAND의 양쪽에 별도로 이름을 붙혀주는 방식이다.  즉 첫 번째 ISLAND에는 A와 B, 두 번째 ISLAND에는 C와 D 이런 방식이다. 방콕의 수완나붐공항은 10개의 ISLANDS에 이런 방식으로 A 부터 W 까지 알파베트를 꽉차게 이용하고 있으며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제1터미날은 6개의 ISLAND에 A 부터 M 까지 이름을 붙혔다. 한편 타이베이 타오위안국제공항의 경우도 제1터미날은 6개의 ISLAND에 1 부터 12번 까지, 제2터미날의 경우는 8개 ISLANDS에 2번 부터 17번 까지 두 자리 숫자까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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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수완나붐국제공항 탑승수속대 도표. <출처 : 일본항공 JAL 홈페이지 공항안내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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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수완나붐국제공항 출발층, 탑승수속대 양쪽에 명칭이 각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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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1터미날 탑승수속대 배치도, <출처 : 일본항공 JA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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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제1터미날 탑승수속대

 

 

ISLAND 사이의 공간에 이름을 붙히는 경우 . . . . . . . 인천공항제2터미날, 홍콩첵랍콕공항 

ISLAND의 양쪽을 구분하기 위해 별도로 이름을 붙히게 되면 ISLAND가 많은 공항은 탑승수속대에 너무 많은 이름이 붙게 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ISLANDS 사이의 공간을 중심으로 이름을 붙히는 경우도 있다.  즉 두 개의 인접한 ISLAND의 사이에 있는 공간에 이름을 붙히는 방식이다. 이런 경우 나란히 붙어 있는 두 ISLAND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면의 이름은 같게 되지만 승객은 해당 공간을 찾아가서 시야만 좌 우로 돌리면 자신이 찾는 정확한 탑승수속대의 카운터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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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첵랍콕국제공항 제1터미날 탑승수속대, <출처 : 홍콩국제공항 HKIA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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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첵랍콕국제공항 출발층 탑승수속대. 두 탑승수속대 사이 공간에 이름(P)을 붙혔다.

 

홍콩의 첵랍콕공항은 9개의 ISLANDS가 있는데 공간에 이름을 붙히는 방식으로 A 부터 K 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중간의 I는 숫자 1과 혼용되기 쉬워 사용하지 않는다. 만일 홍콩 첵랍콕공항을 방콕 수완나붐공항과 같은 방식으로 하면 A 부터 T 까지 되거나 숫자로 표기하면 1부터 18번 까지 되지만 공간에 명칭을 부여하여 간단히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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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제2터미날 탑승수속대 배치도,  탑승수속대 ISLAND 사이의 공간에 이름을 붙히고 있다. <출처 : 인천공항 홈페이지 >

 

인천공항 제2터미날의 경우는 홍콩 첵럽콕공항처럼 ISLANDS의 공간에 이름을 붙히는 방식을 채택하여 6개 ISLANDS에 A 부터 H까지 사용하고 있다.  제1터미날이 하나의 ISLAND에 양쪽 면을 카운터번호를 표기하여 L1~18, L19~36 으로 구분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복수터미날을 운영하고 있는 타이베이 타오위안공항이나 쿠알라룸푸르 공항 모두 제1터미날과 제2터미날이 탑승수속대의 명칭을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의 이름을 사용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날이 왜 제1터미날과 다른 방식으로 탑승수속대의 이름을 붙히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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