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국제공항은 일본에서 네 번째로 항공편이 많은 공항 이다. 도쿄의 하네다, 나리타, 오사카의 간사이공항 다음 이다. 후쿠오카가 일본에서 여덟번 째로 큰 도시이지만 일본 남단에 있어서 항공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후쿠오카 공항의 국제선을 들여다 보면 의외의 결과에 놀라게 된다. 일본에서 네 번째로 큰 국제공항의 국제선에 막상 JAL, ANA 등 일본 항공사들은 국제선이 한 편도 없다. 터미날에 탑승카운터는 있지만 외국항공사와 코드쉐어 항공편 이다.
일본의 항공사들이 한일노선에서는 한국항공사들과 경쟁을 포기하고 코드쉐어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후쿠오카 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오사카와 나리타 노선도 비슷하다. 인천공항에는 아예 일본 양대항공사 JAL, ANA 항공기는 볼 수가 없다. 2~3년 전에도 JAL기가 인천공항에 나타났지만 현재 JAL과 ANA가 우리나라에 직접 취항하는 곳은 김포-하네다 노선 뿐이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터미날 . . . . . . 김포, 제주공항 보다 우리나라 국제선항공편이 더 많아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하루 53편 중에서 한국항공사들의 항공편이 무려 28편 이다. 인천공항, 부산김해공항과 대구 노선도 있다. 양대 국적항공사는 물론 저비용항공사까지 우리나라 모든 항공사들이 후쿠오카 공항에 취항하고 있다. 이 정도면 인천공항, 부산김해공항 다음으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국제선항공편이 많은 편이다. 김포공항, 제주공항 보다도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국제선항공편이 많다는 얘기다. 나머지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항공편이 많고 그외 싱가폴항공, 타이항공, 그리고 미국항공사들이 소수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한 대 걸러 한국항공사들이 후쿠오카공항에 들어 오고 나가고 있는 셈이다. 공항의 출입국, 세관의 직원들도 간단한 한국어는 모두 구사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후쿠오카의 시내버스 안의 정류장안내 전광판에는 일본어와 영어, 한글이 번갈아 표시된다.
제주항공이 후쿠오카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이 유도로로 진입하고 진에어가 게이트에서 대기하고 있는 후쿠오카공항의 국제선터미날은 마치 우리나라의 한 지방도시 공항처럼 느껴지게 된다.
journeyman
2018년 3월 28일 at 2:42 오전
저와 아내가 떠난 첫 자유여행이 후쿠오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무척 친근감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원장님의 글을 읽으니 다시 떠나고 싶어집니다.
김 동주
2018년 3월 28일 at 11:25 오전
떠나세요. 날짜만 잘 잡으면 서울-부산 KTX 보다 항공요금이 더 쌉니다.
저도 일본의 한 클럽에서 초청받으면서 멤버가 부산-후쿠오카 비틀 관계자가 있는지
원하면 부산-후쿠오카 왕복표를 보내주겠다고 제의받았지만
서울-부산 KTX요금이 더 비싸서 제주항공을 이용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