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Analog”

노트북용 간이 스피커를 검색하는데 LP 턴테이블이 눈에 띄였다. CD와 LD, DVD에 밀려 자취를 감춘줄 알았던 LP가 다시 매니어층이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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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짐 정리하면서 1000장의 LP판을 처분했는데 다행히 앞으로 들을 수는 없어도 소장하고 싶은 음반을 50여장 남겨 놓은게 있었다. 이참에 나도 턴테이블을 구입했다. 그러나 이젠 오디오에 투자할 여력도 없고 있어도 그럴 생각은 없다. 오디오에 빠지면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 귀가 그리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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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LP소리를 듣고 싶어서 택배로 도착하자 마자 언박싱 해서 제대로 세팅하지도 않고 거실 테이블에 올려 놓고 LP를 꺼내 당장 10여장을 들어 보는데 너무 황홀하다. 10년 전에 같은 음반을 MP3 디지탈 소스로 변환해서 들었던 것과 느낌이 다르다. 디지탈 시대에 잃어 버렸던 소리를 되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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