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길에서
한마리흰오리에게다가가다

모처럼뚝을거처중랑천까지산책을나가보았어요

그냥빠른걸음도아닌천천히

그런데내걸음걸이가이상하더군요

어쩌다다른사람의걸음걸이가그런노인들을더러보아왔거든요

그런모습을보았을땐그저그분이어디가아프거나

부실해서만그러는줄알았네요.

그런데내모습이남보기에딱그럴것같군요

바뿐걸음도아니고그냥산책하는건데~

며칠몸살을한탓이이렇게지치게했던가봅니다

발은떨어지지않았는데구부정머리와몸통이

쏠리듯위태롭게흔들거리며제멋대로앞으로나가는느낌

내다리가힘이없어미처따라가질못하는것같았지요

아닌척해도역시늙고기운빠지고어쩌나~~~

비어있는벤치에쉬어갈양앉아봅니다

미꾸라지보다큰치어들이떼지어다닌다

저만치흰오리한마리열심히자맥질을한다.

두마리오리그쪽으로다가가고

흰오리한마리몸을비비며애교작전

도대체이건무언가삼각관계가된것아닌가?

어쩌나두마리오리저들만

빠른속도로헤엄쳐자리에서다라나버리고

애교작전실패한흰오리혼자

눈물이라도훔치는지?애고딱한지고~~~

벤치에서글픔접어둔체감히뭘알겠다고오리이야기를

주저리주절이나혼자생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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