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케고 있는 비둘기 떼 들
아직은싸늘한바람이지만봄을맞는길언덕대숲에는바람소리소란하다

예전같으면겨울지나고지금쯤봄맞이행사로

논둑이나밭둑에어지러운마른풀과해충을

없애기위한불을놓았던걸알고

마른풀이검게타서그을음이지도를그린듯한

모습으로남아있는곳들을볼수있었는데

지금은볼수없는추억으로남아있을뿐

공기오염이나화제의염려로

그런일은할수없는걸로안다.

아직새싹이나오지않은마른풀밭에

깃털이반지르르제법살져보이는

비둘기한떼가하늘한번볼틈없이머리를쫑긋거리며먹이를찾는다.

사람들이가까이가도아랑곳없이얼마나열중이던지?

그들의동작으로보아정말먹을만한

벌레들이많은것같기도하고

비둘기의영양식덕분에올해저풀숲은

더건강한땅심으로변할수있겠다는기대를해본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