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비오듯꽃비로내려버리고이젠여기저기길가나공원이나
온통분홍빛과흰철죽과다홍색영산홍이흐드러져눈이시리게황홀한계절
뚝가엔진분홍매화꽃이파란하늘에수놓던주말
카톡전화가옵니다.
토요일어머님아들생일에초청합니다.
그래좋지내가참좋은계절에아들을낳았지그치!
네어머니좋은계절에낳으셨어요.
아차아들을빼먹었네요
아들을낳으셨어요.
ㅎㅎㅎ빼먹을걸빼먹어야지아들을빼먹다니에끼
토욜날모시러갈께용
애교스러운며느리카톡으로간단하게초청을하네요.
오후에아들가족세사람이엄마집에왔습니다.
그리고같이동행을며느리집에서생일상차려준다했더니
제가알아둔좋은곳이있다면서밥을사준다했다하네요.
지색시편하라고하는것도있겠으나아들마음을알지요
아들은제가갔다가좋은기억이있거나새로운집은가족들생각을해서
언제나한번쯤은가족들도초대를하거든요
어디로가느냐?물을필요도없이모신다는차편으로가는길이
얼마나막히던지거리가온통차로뒤덮이고주차장을방불케하네요.
언제나토요일엔그런경향은있지만날씨도맑고
요즘꽃놀이에더많은차들이나왔나보다라고우리는말했어요.
결혼은급할게없다인생을즐기며결혼을미루고그러다보니아이도늦고
아니면낳지못하고그래서노령인구만자꾸늘어나는즈음이되었다고~
홀에는드문드문식탁보가깔리고세팅된커다란연회석테이불과
맞은편조금높게주방이며조리대에서요리를하는셰프가보이고
분주하지않게천천히종업원들이오가며한가지씩내오는
요리가예술이요작품같은정갈한음식들이각자의자리로날라져옵니다.
일인용식반이도자기로가녀린여자들이들기로는여간무겁지않을듯한데
매번따뜻한음식이담기는접시겸식반도따뜻하게데워져서나옵니다.
하늘빛을붉게물들이고있고한편의전등갓은쌀눈을의미한듯(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