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에 나를 반추하며
주일아침성당에가는길마주오고있는여인

본래의인상일까잔뜩구겨진얼굴로다가옵니다.

오던비그치고바람조차촉촉하여마음까지포근한데

뭐그리심각한찡그릴일이있었을까요

여인의찡그린얼굴을보고

나에게뇌까려봅니다.

얼굴찡그리지마세요.

속상한일있었나요.

얼굴찡그리지마세요.

몸이불편하시나요.

아니시면일부러라도

얼굴밝게펴세요.

잎이단풍들어떨어져도

봄되면잎다시나고

곱게꽃피었다가도

시들날있으니

얼굴찡그릴만큼불편한일있더라도

주름펴고미소짓는얼굴로

행운을불러보세요

즐겁고행복한일이저앞에있을것입니다.

오늘몸과마음깃털같이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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