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고 택시 타고 구곡폭포에 가다

한낮햇빛은아직도데울듯뜨거운데가을이영글고있는것이겠지

아침저녁으로스치는바람은기분좋게가을이깊어가고있음을알려주는듯

일년에한두번씩은가던강촌을가기로아직도유일하게더러만나고있는

초등학교찬구나와는거이5분에3인내손을잡아주는든든한또하나의

할멈과오랜만에상봉역에서만나기로약속을했다

춘천과용문의두개의노선중에우리가타야할노선은춘천행먼저온용문행

전철이사람들을싣고가고도기다리는사람들의줄이별로줄지않은듯많았다

우리가타야할춘천행전철은20분쯤기다린후에왔다

주말도아닌주중이지만우리들과비슷한또래의산행을나선배낭족들도많이보인다

사람많을때는배낭족도문제다자기만들어서면다된듯다른사람들에게마구

부대기는백백은아랑곳없다어쩌겠나?잘피하면서같이가야지

그리고무리져서있는학생들의모습은MT가는듯손에는먹거리박스를들고

어떤사람은수박도한통씩들고반바지에슬리퍼와샌들차림의남자여자가

즐거운모습으로마구밀고들어선다

지금과같이자연스럽고당연하지는못했어도우리의젊은시절도가끔은

비슷한모습도있었음직한모습들~

그들의즐거운감정이목소리톤은한없이높아서어떤이는불편함을표시해도

막무가내기로여럿의이야기는끊임이없다

젊음이좋고그럴수있는그들이보기에좋고대견해보이는것은어쩔수없는

할머니의심정으로내손자같은느낌도있었으리라

시원한냉방차는달리고달리던중청평이나가평에서무리들이내리고한결헐렁해진

승객들속에우리는강촌역에서내렸다

언젠가는걸어도보았고그리먼거라는아닌데너무나뜨거워서우리는택시를탔다

구곡폭포아래에하차우선점심을먹었다언젠가택시기사가알려준그집을

다른친구와왔을때도동생과왔을때도가보았던집이다

음식맛이우리입맛에맞아서겠지전철에서너무차거워진몸에어컨과

먼곳으로자리를잡았다

우리는이집의명품인감자붙임을먼저주문을했다

역시다른것은몰라도이집에서사먹는감자붙침은맛있다며곁차림의

배추겉절이여름배추는맛이없지?그러나맛이있었다우리는맛있다는

눈짓을하며먹고있을때

기웃기웃처음으로오는듯한할머니와젊은부부아이까지한가족으로보이는

사람들은시원한자리를찾으며자리를잡고저마다다른음식주문에한참열중하더니

젊은남자처음먹어보는듯어김치맛있네김치더주세요

주방이좀먼곳에있으므로아주큰소리로추가를하더니잠시후또다시

아주머니김치더주세요한다

우린작은소리로그랬다밑지지않을까김치값이만만치않겠다하기도하면서

나와서폭포쪽으로걸어올라간다드문드문골짜기마다에서푸짐하게가져온음식을

펴놓고먹기도하고시원하게계곡에발을담그거나망중한을즐기는사람들이보인다

구곡폭포는높이가그리가파르지않은길이라서힘들이지않고걸을수있어좋다

계곡을끼고쉬엄쉬엄역시비가안와서예전에바람에날리던환상적인폭포물을

볼수가없는아쉬움이다그래도그게어딘가계속내려올물이있다는것이

그많은돌탑사이에우리도작은탑하나만들어놓고돌아갈때불러달라고

주고간명함의번호로택시를불러타고전철역으로동아오고우리는그렇게가을맞이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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