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한번도 포근히 오질 않는다.(재방송)

봄은한번도포근히오질않는다.

*뫼제비꽃/맨돌님사진*

시골에온지어언8년

해마다맞는봄은나를긴동면에서깨워낸다.

잘안깨나면황사를일으키고

그래도안되믄춘설을나부끼고

어제트랙터의닳아빠진경운날을교체하여

지난해아들과부인을한달사이에보두하느님의품으로보내신

이곳미리내마을의82세장노님의밭을제일먼저갈아드렸다.마지막농사라면서

진작부터보채기를하시기에모든일제치고

잘갈고두둑을넓직하게잘만들어드렸다

이제몇년을더이땅에계시려나

나다음으로이마을에오신분인데

하나님품으로갔는데왜이리슬프노하시던모습이떠오른다

그러고저러고

크리스마스가아직멀었는데벌써첫눈이내렸다

금년엔농사도못짓고

그냥겨울을맞나보다

뭐?

첫눈이아니고?

끝눈이라고!!

아이고깜딱이야!

울안의복숭아나무전정을해주다보니

분홍빛꽃눈이사탕뺏긴어린애울음보터지듯고대

터질것같았는데

춘설이난분분하니필똥말똥하여라

그리고

철업는칭구놈은

칡부리캐러온다는디

에라이똥개구리같은놈아

언능오거라

칡부리둬다발캐고탁배기한잔나눠마시자!!

자원방래하그래이~~~

-무상일갈-

"에라이똥개구리같은봄아언능오거라."

-임공주왈-

-요아리랑은블루맨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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