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월1일새해인사
난어제제야의종소리도못듣고일찍잠이들었다.
한동안잠잠하던감기가다시도졌는데..
2008년마지막날을다시시작된감기에겁이나문닫기직전병원엘갔다.
3일치의약을처방받고서,저녁먹고약먹으니일찍잠들어버렸다.
그래도아직새해의첫해는안떴으니..그나마다행이다싶은데,
다시새로운날들이우리앞에펼쳐져있는데,
오늘은그야말로희망적인메세지를전해야할텐데..
마음만큼은그런데,지금의현실은참어둡다.
년말에시내를다녀보니,곳곳이화려한전등이켜있는데도불구하고,
도심의분위기가참쓸쓸하게느껴졌다.
내기분탓이었는지?사람들이모두춥고힘들어보인다.
다들예전보다가난해졌다고한다.당장입고먹고하는것은큰차이가없지만,
집안의가장들은바로은행의대출금이자내는일부터시작해서
그나마월급을못받거나직장자체을잃게될판이고,
젊은이들은일하고싶어도마땅한일자리가없다.
젊은이들만큼급속하게고령화사회로접어든우리나라,
많은노인분들도일자리를원하고사회의일인으로서의역할을하길바라시고,
그런데보수적인새정부가들어섰으니노인들에게는먼저혜택이주어질것인가?
그럴것같지도않다.당장은젊은이들일자리창출부터가발등에떨어진불이니까!
가장물가를실감하는것이장보러다니는주부들일것이다.
장보기가겁이나는것이다.
연말을집에있으며마트에자주나가게된내가날마다실감하는일이다.
건강을생각해서무공해,저농약이런식품만찾던주부들이
슬그머니좀더값싼것을찾는다.
말썽많은종교단체에서운영하는곳이라고외면하던청과물상과육류판매점도
손님이많아졌다.왜?가격이마트나시장보다저렴하니까!
그뿐아니라큰마트들도손님끌기를위해날마다몇가지품목을특가판매를한다.
그리고그특가판매하는것들은거의어김없이일찍동이나버린다.
이런것들도난마음이아프다.
조금이라도돈을아끼려는저마음들,그보다는생활비자체가부족한것이다.
학원비도내려야한다는말이많다.그러자면먼저공교육이바로서야하고,
지나친인문학위주의교육풍토도바뀌어야한다.
그래야만학부모들의사교육과다경쟁내지는사교육비부담도덜어질테니까.
지금의경제난을극복해야한다는것이최우선의국가적인과제이겠지만,
제발우리국민성대로서두르지말았으면,열정과후다닥빨리해치우기는
분명다른것이다.빨리하고잘해내면최고겠지만,
열정적으로빨리서두르다보면많은문제점도발생시키기마련인데,
난수입소고기파동도새정부의서두름(지나친의욕)이빚어낸사태라고
생각이됐기때문이다.
언젠가이웃인엘리옷님방에서들은말대로
진보진영을좌파(빨갱이)로몰아붙이는식의유치한대응이아닌
설득력있는논리를지닌보수주의정부,힘있는정부,
어려울때일수록국민에게신뢰받을수있는진정한보수주의정부의모습을기대한다.
난정말이지정치는관심밖인사람이다.정치나경제에대해서는아는것도없고,
지극히개인적이고현실에는무지몽매한수준의몽상가이지만,
새해첫날내꿈(몽상)은이렇다는거다.
당장힘들다고절대로쉬운길로가진말자는것.
스스로에게하는다짐이자,내행복바이러스를즐겨보아주는이웃들에게
무엇보다나라살림을책임지고걱정하느라여념이없을분들에게드리고싶은말.
나는붉은악마도촛불을든아이들도사랑하지만,
그보다는하나라도나눠갖을줄아는이웃들을더사랑한다.
여러번망설이다조금이라도값싼찬거리찾아드는주부들을사랑하고,
도서관이나휴게실에서학습서적이나시험공부가아닌창작집을읽고있는아이들을
사랑하고,
밤마다몰래차밑에길냥이들먹이를두고가는이를사랑한다.
조용한목소리로차분히타이를줄아는선생님을사랑하고,
힘이아닌논리로싸울줄아는지성인들을사랑한다.
-새해인사를한다는것이또우왕좌왕횡설수설하고말았네요.
이웃님들<행복바이러스>는2009년을보다열정적으로더겸손하게살겠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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