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에서는매달음력초하루와보름날분향을합니다.삭망분향(朔望焚香)이라고하는데요.어제유월보름분향례가있었는데,날이모처럼아주맑았고,또살을델만큼뜨겁기도했습니다.과천향교는홈페이지도없고,따로사진찍는사람도없어요.제가틈나는대로열심히찍어대고는있는데..후에라도홈페이지가생긴다면이런사진들다쓸모가있을런지(?)또블로거님들중에는분향이뭔가?하시는분들도계실것같구요.
아침10시가지난후부터시흥군(과천시,안양시,군포시,안산시,광명시,의왕시등이다예전의시흥군입니다.)내유림들이찾아오시기시작했습니다.먼저오신분들부터차례로명륜당에보관되어있는의복을꺼내입습니다.유건도쓰시구요.-머리에쓰는모자를儒巾이라고불러요.모자모양이’선비士’자입니다.
명륜당에서어르신들이옷을갈아입으시니이공주는뜰밖으로나와섰습니다.
옷매무세를다듬는유림들,-사극드라마촬영현장같지요?
명륜당을돌아대성전으로오릅니다.
내삼문입니다.
내삼문안으로대성전이보이지요.
우리사무장님이하시는일이참많습니다.분향을할때는이렇게예식순서도낭독해주시고,이런직책을뭐라부르는지는모르겠습니다.서기?사회자?암튼여러가지일들을하고계세요.
이사진을왜보여드리냐면어제날이얼마나뜨거웠던지,이대야에담긴洗手(분향하러대성전으로들어가기전에손을닦는일)물이끓는물이되어버렸어요.아주뜨거웠죠!
맨먼저공자님께향을올립니다.그리고차례로25분의성현들께향을올려요.
공자님영정인데..공자님발치에내삼문지붕이얹혔네요.
다들수고하셨습니다.분향이란것이날이궂으나어제처럼엄청뜨겁거나혹한이라도꼭해야하는것이유림들의일이기도하지요.그래도성현들께서는기뻐하셨을거라고믿습니다.
성균관에서는유교의현대화,유교의대중화를목표로하고있는데요.이분향례만해도예전에는과천향교소속유림들만참가할수있었지만,지금은누구나참가하실수가있습니다.성현들께인사드리고싶은분은매달음력초하루나보름날오전11시에향교로오시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