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를 닮은 길고양이

내가집앞에다놓아주는사료를먹으러오는녀석들중에서가장멋지고씩씩한길고양이다.앗,넌스마트하고날렵한것이‘쾌걸조로’를닮았구나!네이름은이제부터조로다!(*안토니오반델라스는고양이이름으론너무길잖니?그래도안토니오라고불러줘?응?…)

길고양이이름짓는것도어렵다.그것도처음한두마리에서지금은7~8마리아니10마리정도가내가놓아주는밥을먹으러온다.삼색이와길순이는예전부터봐왔던길냥이라내가어줍잖게이름을붙여주었지만,대부분의길고양이들이나랑=사람과눈이마주치면잽싸게달아나기때문에이름짓기가어렵다.

이렇게길한복판에도앉아있을수있는조로정도면아주씩씩한길냥이이다.길고양이들중에귀에다중성화수술표시를달고있는길고양이는거의대부분암컷인경우가많다.새끼를낳지못하도록하는것인데,수술하기이전에도아무래도암컷이수컷고양이보다는얌전하다.조로와같은수컷길고양이들은대부분야생의상태를유지하면서살아가지만,그생명이짧다.사람에게길들여지기를싫어하는본능이암컷보다는수컷이더강하기때문인데..우리동네길고양이중에전에살던집이웃의검은고양이별이의사촌이나손자정도될까?

암튼한동안울동네골목대장노릇을하던별이와비슷하게생겼다.

길에앉아경계를하는표정도당당하고,

먹이를먹으러건너오기전에디카를든날바라보는표정도예사롭지가않다.

난알아듣거나말거나저절로내입에서나온’조로’란이름을막불러댔다.

"조로~조로야~~~얼른와서밥먹어~~~!"

밥그릇앞에서도경계심을늦추진않는조로.그래도이정도상태인-눈빛이살아있는,길고양이를만나면난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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