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뎬무는다지나간줄로알았는데…이밤,또심상치않은많은비가내린다.길고양이들,그보다는허술한집에사는어려운이웃들이어떨지?…
지금과천은열대야페스티발이한참이다.음,이안내판에보듯이번일요일까지니까벌써절반의행사는지나갔다.내짐작으론각시나피서지마다이런비슷한행사들이열리고있는걸로안다.그래구태여따로소개할필요성도못느꼈었는데,내가가수추가열을좋아하니까,어제는사진찍으러비맞으며달려갔었다.
원래는이름이’통기타와영화의밤’이었다.그러다가’열대야페스티발=음악과영화의만남’으로바뀐게언제쯤인가?몇년전부터?..
여기서상영되는영화는대부분본것이라,내관심은그저가수누가출연하느냐하는것이었는데,내가하는일이오후근무라고민을좀했다.그러다잠시양해를구하고,공연이시작되는시간,빗속을마구뛰었다.디카를목에걸고선,후닥사진몇장찍고,다시후다닷삼실로돌아온것.노래는딱두곡밖에못듣고..
시민회관야외무대에도착하자마자허겁지겁셔터를누르는데,누가뒤에서날콱껴안는다.’옴마,깜짝이야!’과천문협회장을맡고있는이경은씨,’..갑자기왠아름다운여자가내앞을턱가로막길래누군가했더니..?’?날더러아름답다고해주니참,그렇지,공연장이캄캄하기도하니깐,보시다시피비가오는탓에관객은만원사례정도는아니지만,그래도우중에주최측(과천예총)에서제공하는일회용비옷입고객석에앉은분들과우산받쳐들고있는사람들.추가열이란가수는의외로팬이많은것같다!아니많다!!
이렇게일회용비옷입고얌전히앉은관객들과또공연이시작되고서도계속우산쓴사람들이입장한다.분위기업!
이추가열이란가수는한7~8년전에도과천에초청되어무대에섰었던걸로기억되는데..그때는물론비도안왔고,그인기도한참치솟을때여서,관객숫자가어마했었던걸로기억이난다.모라디오방송공개녹화프로그램이었었는데..
목소리곱고,아니남자목소리치고는대단히가늘고바이브레이션도심하고해서내겐여자목소리를내는남자가수?그런인상인데,혹,추가열도게이인것일까?하긴대부분의게이들이감각적이고예술적인기질이남다른것도사실이다.엘튼존을예로들필요도없겠지.너무많으니까.
암튼추가열은일단대단히상냥하고겸손한사람이었다.일전에한영애공연을같은자리에서찍긴했지만,동영상은실패했고,다른사진들은선뜻올리고싶은마음이안드는게,사진촬영하는걸한영애씨가몹시못마땅해했다.’저..신경이거슬리니동영상촬영자제해주세요!’이런,이런식으로.
그런데추가열은많이달랐다.
"비오는데이렇게절보러와주신관객분들가지고계신핸폰이나디카로가능하면제사진많이찍어널리인터넷같은곳에다올려주세요.아직도제얼굴이어떻게생겼는지모르는사람들이많아요."
재미난멘트또하나,
"오늘보니과천분들아주수준이높으신데요.그럼이번곡은아주수준이높은곡으로하겠습니다."
짠~하고나온노래는’섬마을선생님’과’사랑밖엔난몰라’였다.
즐거워서까무라치는관객들!=나@!
*유튜브서얻어온추가열의’나같은건없는건가요”섬마을선생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