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고양이 집 나가다 -톡 쏘는 여행기

도서관의서가에서이책을봤을때솔직히저자얼굴이커다랗게표지에실린게싫었고(외모를상품화하는미모의저자들에대한나의편견+선입견),출판된지가제법된책이라표지가낡기도(지저분하기도)해서,이걸빌려?말어?…하다가,단지’고양이’란단어가제목에붙었기때문에대출받아온책.

탄산고양이집나가다-글.그림전지영랜덤하우스중앙

도립도서관에선한번에5권을대출받는데다른책들먼저읽느라대출기간이다끝나도록내버려뒀던이책을오늘새벽에일찍눈이떠진탓에펼쳐들고한두페이지읽기시작했는데…,전등불아래서읽기에는불편한책이건만(왜냐면페이지에바탕색을깔아놓은데다가활자가작기때문에),페이지가훌렁훌렁잘도넘어간다.실생활에서쓰는말투그대로의문장과저자의털털하고개방적인성격을잘보여주는솔직한여행기이기때문이다.거기다저자가만화가이자디자이너이기도해서중간중간고양이가들어간삽화를보는즐거움까지도있다.

탄산고양이,집나가다-톡쏘는싱글의익사이팅해외탈출기 저자 전지영 출판사 랜덤하우스(2004년07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여행

저자의간단한필모그라피가그림한장으로소개가된다.책이나온지가7년이지났으니,지금저자나이는40세(?)책에선맨먼저가출하듯이무작정일본동경여행을하는것부터시작하는데,집에있는고양이두마리의일주일분의사료와물을일곱군데에다담아놓고다녀왔단이야기도나온다.

하모!이런점이요즘세대들에게고양이가반려동물로각광을받는요인중하나이기도하다.단독세대가늘어나는현실에서먹이만있으면일주일도거뜬히사람없이버틸수있는반려동물이바로고양이다.그렇지만내경우는이렇게는못하고,이웃집에다하루한차례씩들여다봐주도록부탁을하고갔었는데..

자칭남자복이없는저자는도쿄거리를돌아다니며눈크게뜨고일본드라마나만화에서보던꽃미남을열심히찾았지만,이런비극적인현실과부딪친다.뿐만아니라대박의행운을노려일본에즐비한빠친코를하다가본전은커녕돌아올여비조차다날리는궁지에몰리기도한다.이부분도무척재미나다.’네,나일본여행을가더라도꽃미남안찾고,빠친코의유혹에빠지지않을게요~~.’후후

다음으로간곳이여행이취미이신부모님의두툼한마일리지를구걸(?)해서간뉴질랜드(오클랜드시외곽에언니가살고있다고함-숙식해결).그런데오클랜드의번화가퀸스트리트를활보하는사람의40-50%가동양인이며그중일본인여행자가많단다.한국,일본,중국인은외모면에서는거의구분이안되는사람들이지만,저자와마찬가지로나도분위기로알게된다.외국거리에서만난동양인여행객이어느나라사람인가하는건그사람의차림새나행동거지로구분이되는것같다.또다른특징도있는데,일본인의경우는혼자여행다니는사람이많고,한국인이나중국인들은거의가패키지로단체관광을온다는것.(중국인들은현지에서살고있는경우도많다.-세계각국으로어마하게퍼져있는화교들@!)

하긴지금은우리나라의여행문화도많이바뀌어가고있으니까,배낭여행객이나나홀로여행족들이많이늘어나고있는추세다.

*저자의뉴질랜드에서의한국인과일본인구분법

나와비슷하게도시족(=도시의편리함에중독된인간)이라배낭여행이나트램핑같은건한번도해본적이없는저자가뉴질랜드의북쪽섬오클랜드에서남쪽섬의아벨테즈만국립공원을트램핑(둘레길걷기)을하려고하는데…먼저배낭을어떻게꾸릴까하는생각부터가배낭여행문외한이내가보기에도이렇게챙기면그무게를어떻게감당하려고?싶다.

그런데문제는배낭꾸리기보다더원초적인것.영어를못한다!!!(나두ㅜ_ㅜ)

이페이지를읽다가완전공감에다큭큭대며웃다가원래올리려던리뷰는또젖히고이책부터올리기로마음먹었음.아무튼배낭짐꾸리기도한번도해본적이없어서균형이안맞아기우뚱한커다란배낭을메고헉헉대며,용감무쌍하게뉴질랜드의남쪽섬을무사히트램핑하고야마는저자였다.앗,나도배낭여행에도전을!

탄산고양이란닉처럼톡톡쏘는발랄하고유쾌한여행기이다.나도가출하고싶다.(식구가불어바글대는울냥이들은어쩌고?흑,니들도가출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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