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나이를저도정확히모르겠지만(다시곰곰되짚어봐야합니다),아마지금은만5살은지났구요.6살에접어듭니다.고양이나이로는중년을지나장년에가깝습니다.=제나이랑비슷해졌어요.
우여곡절도많은울집,온갖고양이들이들락날락정신이없었는데요.
그래도나나는여전히울집의첫째공주입니다.
긴긴장마지나고,나나가모처럼문밖에나가몸뒤집기를합니다.
나나를지켜보는내마음도흐뭇하구요.’나나,더더마구뒹굴어야지~~~!’
전나나를마구부추킵니다.
어미마음이란게비슷하죠.나나를지켜보는내마음이그렇습니다.
지난여름얼마나절애먹였는지…업둥이예예가출산을하고,집안에아기고양이들이득실거리니까나나가퇴행하기시작했어요.자기위치를지키려는마음에서였을거란짐작은하지만…
이불마다나나가오줌을싸댔습니다.비는끊임없이내리지반지하내집은곰팡이에다온통눅눅하기그지없는데..거기다나나가오줌까지싸대니,
전그야말로팽돌아버릴지경까지갔었어요.
유별나게긴장마기간인데이불빨래하느라고생한건말두못하구요…아주동네에선소문이쫘~했습니다.
‘저여자또이불내다넌다!’
동네사람들이다알아요.내가이불말리느라고생한거.간신히빨아말려놓으면그다음날나나가또오줌을질러대고,다시빨고,비는쉴새없이내리는데…그이불을이충복도에널었다가,집앞놀이터에도가져다펼쳤다가..그야말로꼴불견인거.
그래도울나나는제딸입니다.울집의공주님이구요.
사랑에무슨이유가어떤변명이필요하겠어요?다죽어가던아기길고양이를데려온순간부터,내가얠사랑하는데…
"엄마,난엄마가젤로좋아요(?)"
마른땅바닥을뒹구는울나나가행복해합니다.나나에겐이런순간들이바로’화양연화’나나의인생에서가장눈부시고아름다운한때입니다.
IntheMoodforlovewithmusicbyOsvaldoFarrés,
interpretedbyNatKingCole-QuizasQuizasQuiz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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