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울집은길보다낮다.낮은데다가현관문앞에는배수구도없다.
고민하다가내우산두개를계단위에다펼쳐두었다.최소한으로라도빗물이튀어서집안으로들어오는걸막아보려고…
그리고어제집쥔에게전화를넣었다.
"저…집현관문앞에빗물이고입니다.빗물은제가쓰레받기로퍼냈는데요.비가많이올경우집안으로물이들어올것같아요."
"곰곰생각해보니아무래도현관문위에다방수천막을씌우면좋겠어요."
"…샷시문을달아달란건무리한요구일테니깐,또샷시문은통풍문제도있구요.폭우가쏟아질때의가림막만있어도훨나을것같은데요…"
….
그런데오늘종일기다렸는데..늦게라도꼭오겠다던(방수포가지고)울집수리를했던아저씨는결국안왔다.
아저씨가지금이집저집굴다리시장가게들까지다손봐주느라무척바쁘시단건안다.그래도…
그럼또내일?
나는계단에다우산을씌워놓고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