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옷자락에 매달릴 것인가?

로댕-아이스커피

어쩌다한번씩나가는명동이라도난명동에가면꼭오래된카페<로댕>엘들린다.늘갈때마다혹시라도간판이바뀌었으면어쩌지..조바심내며골목을들어서는데..그래도여전히버티고있다.고맙다.오래한자리에있어주는마음편한나의카페.

물론로댕의커피는한잔에5천원이라커피전문점커피보다비싸긴하지만,마음편히한참을앉아있을수있고,리필도얼마든지해주니까좋다.

그런데내가촌스러워진것일까?날이더우니아이스커피를주문해야겠다고찾는데..메뉴판에서’아이스커피’를찾을수가없다.그래하는수없이그냥늘마시던브랜드커피를주문했더니..

"따뜻하게드릴까요?찬걸로드릴까요?"묻는다.

순간안도감과동시에이렇게기분좋을수가!

당근찬걸로.맛있는커피는차가워도맛있다.

누구의옷자락에매달릴것인가?

그대의옷자락에매달려눈물을흘려야했나요

길목을가로막고가지말라고애원해야했나요

요며칠내입에서맴도는노랫말

<다음>으로이사가버린이웃님들생각을하다보니저절로이노랫말이떠오른것.

아니나도이사를해야하나고민도하면서…

난왜누구의옷자락에매달리는걸한번도못해봤을까?

이러고도열심히살았다고말할자격이나있는것일까?

옷자락은커녕,손목을부여잡는일조차도시도해본적이없다.

엘리옷님,엘리님,고즈넉한교아님,다이렇게손목을부여잡고되돌아오게만들고싶은이웃님들이다.

그런데내이런심정이한심하다고도여겨진다.인터넷상의이웃이아니라정말은내가함께시간을보내고사랑했던사람의옷자락에매달리고손목아니라발목에라도매달렸어야만했었는데..진정했었어야만할일은못해보고지나온걸뭐라고해얄까?열정이나용기에도적절한순간이란게있고,낯뜨거운실수를해도미숙하니까,철없으니까하고용서가되던그시절에했었어야하는데..

떠나가버린그대때문에

앗,글을쓰다보니방금노래제목이생각났어요.<우린너무쉽게헤어졌어요>

누구의옷자락에매달릴것인가?연인?블로그이웃?그보다는시간이란냉혹한현실에매달려야만하나?

존재하거나존재하지않거나그리운그어느것에도제대로매달려보지못하고살아온바보같은나.

이제라도내게진심으로매달릴용기가있다면말이다.

최진희-우린너무쉽게헤어졌어요

노랫말이귀에착착감기고절절한것이이노래역시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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