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인형과이우일의여행기
어제’아임히어’를포슽에올리니,이웃인무터님이인형이야기를하셨다.그래서난’어머,꼭이우일의카리브해여행기에나오던멕시코인형’워리달(worrydoll)’같잖아!’그래걱정인형에대해답글을썼더니,다들’아임히어’보다걱정인형에대해더궁금해하는것같다.
난책제목도잊어버렸었는데..멕시코와쿠바여행기였단것만기억.그래도책정보검색에다저자이름을치니까책이좍올라온다.이런걸이제껏은제목을다치고엔터하면비슷비슷한제목의책들이죽올라오고그걸다뒤져보느라시간왕걸리곤했는데,이런간단한방법이있을줄이야!
이우일,카리브해에누워데낄라를마시다
저자
이우일
출판사
예담(2006년07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여행
난이우일의책엔그림이많아서좋다.이책은출간된지가제법된책인데,역시사진과함께저자가직접그린삽화가별미(?)로풍성하게곁들여져있는데..그중워리달이야기가나오는부분.
멕시코의워리달
이여행기는가족여행기다.이우일선현경부부와딸은서
그래서중간중간은서의그림일기도등장한다.
지금은쿠바가어떤지모르겠지만,이우일이여행했을무렵엔(2005-6년)숙소도식당도다양하지않고숫자도적기때문에매끼밥을사먹어야하는여행객들은적당한식당찾는일이어렵다고한다.은서가민박집을그린것.
멕시코의알록달록한시장풍경
여행기를읽으면서도역시내관심은인형
쿠바와멕시코인형을비교한그림이다.하나의인형이뒤집으면다른인형으로변하는거다.
똑딱이단추를달아서다양한동작이가능하게한멕시코인형.한개로두개의인형이되는쿠바인형.두인형이다기발하다!
해외여행을하면대부분유명관광지의풍경사진이나그곳의유명한문화재같은걸찍는데,이우일표여행기를읽는재미는이런작은것들에대한지대한관심이고,그걸개성적인삽화로옮겨놓은것.
쿠바아바나시의거리풍경은영화<비엔나부스타소셜클럽>으로실컷봤으니신기할일은없지만,그렇게숙소나먹거리가불편하단말에이도시에서장기간촬영체류했을빔벤더스감독과라이쿠더일행도무척고생했으리란짐작이다.
워리달-걱정인형은작년인가?모보험회사광고에등장화제가되기도했고,요즘엔취미로직접걱정인형을만드는이들도많단다.
쿠바는아시다시피북한과함께전세계에서달랑남은공산주의국가이다.미국의경제봉쇄조치로무척가난한(모든물자가터무니없이부족한)나라이기도하고,그래서카페의의자도제각각.이것도재미있다고보는이우일의시각이좋다.
이페이지를찍은나는?저낡은의자등받이에그린그림을체크한것이다.음,나도줏어온의자를저런식으로리모델링해봐봐??..훗,
가난하기때문에도시에서농사를짓는유기농선진국쿠바.어쩔수없이낡은물건들을고쳐쓰다보니도시전체가고스란히1950-60년대의풍경으로멈춰서버린아바나.
낡아도아름답고문화와예술이있고,헤밍웨이의흔적이곳곳에남아있는데다.수시로정전이되고,단수가되고,골동품에가까운자동차를타고,모든물자가부족한데도자존심강하고열정적인사람들이사는나라.북한도이랬으면하는생각도들었는데..(뭐,걱정거리는인형에게맡기란다.)
걱정인형은보험에들어있는게아니라..보시다시피멕시코의워리달은바구니나주머니에들어있다.
인형이라면꼼빡넘어가는가는아멜리에도멕시코에가서워리달을실컷구경하고만질수있는날을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