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나타난 어린 길고양이

날씨가또춥다.이번겨울은영하10도이하로내려가는것이벌써몇번째인지…익숙해질것같은데도찬바람이추위를더매섭게한다.

이렇게날이추우면난자동적으로길고양이들걱정부터앞선다.밖에내놓기가무섭게얼어버리는물그릇.울집에서곁방살이하는녀석들밥먹고난후밥그릇을치우려다보니먹고난사료가조금남았고,특식이라고내다준삶은멸치는그래로얼어서냉동멸치가되어있다.물그릇에빠진채로얼은멸치와물.

물그릇을들여와다시녹이고얼은멸치도전자렌지에넣어서물기를없애는참인데,

(*길고양이들특식으로멸치삶아줄생각만했지.젖은멸치는얼기쉽단건미처생각못했다.영하10도이하로내려가는날에는삶은멸치도바짝말려서줘야한다.)

바깥에서낯선냥이울음소리가들린다.(처음듣는목소리)얼른문을열고내다보니,

귀엽게생긴어린냥이한마리가거의빈밥그릇을들여다보며울고있다가놀라달아난다.

"애기야,이리와아줌마가밥줄께~~."

얼른렌지로말린멸치에다가사료한컵을섞어내다줬다.

이녀석몹시도배가고팠던모양이다.달아날생각도안하고먹는다.

"너아주귀엽게생겼구나!이거먹고배고프면또와라…"

호기심왕성한예예가얼른쫓아나와하녀옴마가또누굴불러들이는건가쳐다보고있다.

멸치밥(멸치랑사료를섞은것)을잘먹고있는이녀석은어디서온거지?내짐작으로는생후4-5개월정도인것같은데…어제저녁배랭이길에서또쓰레기봉지를찢고있는굶주린어린길냥이를보았다.그냥이일까?설마그배고픈냥이가이산꼭대기까지올라오진않았겠지?…

네가누구이든,이칼바람부는추운밤.울집까지밥먹으러찾아와줘서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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