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와 인동덩굴, 카페 <릴리 마를렌>

사실난혜화역을나서자마자바로<마리안느>로향했었다.어쩌다대학로엘가게되면꼭들리는곳이니까.이제하선생님이하시는카페<마리안느>는이른시간이면문이닫혀있는경우가더많지만,그래도혹시..하고,일단문앞까지가본것.역시문이닫혀있었다.

마리안느에서다시대학로쪽으로되돌아서면서골목안쪽으로에둘러돌다가본인동덩굴.

역광이라초록잎이검게보일정도로무성하다.

낮은담장과지붕을인동덩굴과담쟁이가감싸고있다.명륜동골목안에서만난동화의한장면같이무성한초록잎으로덮인예쁜카페.나야처음보는집이지만,인동덩굴이랑담쟁이가이렇게자랄정도라면문을연지는제법된것같다.

맛있는불고기먹고다시이골목으로커피마시러왔다.

열려있는작은대문안을들어서니새장부터보인다.

나는바로이새장아래테이블에앉았다.새를보려고,

노란카나리아한쌍이다.카나리아의고운목소리도들었다.

빨간칠을한창문옆으로으아리덩굴꽃도피어있다.

실내안도구경하고싶기는했는데..이날은카나리아옆에서커피만마실참이어서안으로들어가지는않았다.(내다리아끼느라고..흑,)살짝보이는실내도분위기있어보이지만,무성한초록잎만한인테리어는없는것같다는.

커피!신선한원두임을금방알수있는풍부한거품에다부드럽고고소함과단맛이느껴지는커피가너무맛있어,염치불구리필을청했더니똑같은커피를새로뽑아가져다주었다.이집도다시와야겠다!

MarleneDietrich-LiliMarlene(DeutschLive)

<릴리마를렌>이란카페이름에이노래를불렀던마를렌디트리히도떠올리고,나도작은목소리로노래를흥얼거리며지하철을타러갔다.아니전철안에서도노래는계속내몸속을흘러다녔다.

*카페<릴리마를렌>은헤화역3번출구로나와서울대학병원쪽첫번째골목안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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