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닷새는학원엘간다.산꼭대기집에서게걸음으로내려가마을버스를타고9단지정류장에서갈아탄다.
나를강남으로데려가줄버스를기다리는동안건너편담쟁이가무성한담벼락풍경이너무좋다.핸폰으로먼저찍어봤더니잘안찍힌다.
어제는디카를걸고나갔다.
빽빽한초록잎과그위에얹힌능소화는10단지전체를가리는풍경이다.
버스정류장뒤쪽은양재천이고,여기서는양재천물이안보이는게아쉽지만,풀이무성하다.
강남에서만큼버스정류장이기분좋은곳이있을까!대로한복판에서여유있게승하차할수있으니..예전늘체증을일으키던이강남대로를생각해보면그렇다.내가내린위치앞쪽이강남역이다.조금만걸어가면된다.
뒤돌아서서양재동쪽
길을건너기전사람들얼굴을가리려고필터를사용.
걸어가면서셔터를누르면이렇다.남자들참바쁘지요.배낭을맨남자들도자주보는데,배낭가방에다깔끔하게접은우산까지챙겨다니는모습을보면괜히감탄스럽다.
수업이끝나면밤이다.
밤의시간은더빠르게흐른다.
강남역에서는외각으로나가는주로분당과성남,용인,수지로가는버스들이많은데,그중가장멀리가는이버스는강남에서송도신도시까지간다.언젠가이버스를한번타볼생각이다.
버스창으로지나가는양재동
버스는늘제시간에오고목적지까지날잘실어다주지만,나는제방향으로나아가고있는것일까..
버스정류장에서면나는늘길잃은아이같은느낌이다.내영혼이가출해서멀리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