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전용 급수대에서 생긴 일

늙은처녀고양이나나의엄마이자동네길고양이들의’공공하녀’인나는하루종일바쁘다.백수가왜바뻐?하녀니까바쁘다.끼니때마다울나나식사챙기는것은기본이고,현관문열기바쁘게달려오는엠의식사도챙겨줘야한다.그뿐인가동네길고양이들몫으로따로한그릇챙겨야하고,욕실창밖의아기고양이들사료와물도챙겨줘야한다.

봄가뭄부터심상찮더니마른장마라..남쪽지방은물부족상태란다.이더위에농사짓는분들과농사안지어도생활의기본인물을마음대로사용할수없는분들은얼마나불편할까..걱정도되고,

말이비약했는데,사진에보이는대형물뿌리개(이것이집으로이사왔을때고추상추잘기르라는의미로주신나대로님선물@)이물뿌리개는물뿌리개의역할보다는울집을찾는동네길고양이들의공동급수대이다.

앗,요즘은울나나도이물뿌리개의물을마신다.

아침마다이물뿌리개의물을새로갈아채워놓는것도이하녀옴마의주요일과중의하나.

그런데이삼색이는못보던냥이인데..턱하니,

그래,너갈증이심했구나!실컷마셔!!

‘아줌마는복받을것임~~.’

-이건삼색이의견이고,제영역에침입자가나타났다고날쌔게달려오는엠.

울집마당은고스란히자기만의고유영역(?)이라고생각하는엠이뜨악하게삼색이를지켜본다.

아저씨는누구허락받고물통을마셔요??

‘뭣이야?’한덩치하는삼색이휙엠을돌아본다.

"야,여기다네이름표붙여놨어?엉!"

덩치큰삼색이가으르렁대니까겁먹은엠이다.ㅊㅊ

삼색이는무척당당하게물을마시고갔지만,엠이어떻게한것일까?이날이후이급수대를이용하는건엠과나나에프그리고재미나게못생긴퉁이(울집기본고객들)정도.삼색이는더이상보이지않는다.내마음이야목마른길고양이들이사이좋게공용의급수대를사용해주면싶은데…

목마른사람도목마른짐승도없어야지.아니목이마른사람이나동물은다물마실권리가있다.그러니,

물울아껴씁시다.

*참고

전식수는늘지하수를받아서먹구요.쌀씻은물은다고무다라텃밭에다뿌려줍니다.과일씻은소금물도역시텃밭에,손빨래를한물은마당청소용으로쓰구요.더아낄수있으면좋겠는데,최소내가할수있는만큼은절약하려합니다.우리가사는이지구에는물이부족해고생하는사람들도많으니까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